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갤럭시Z 시리즈로, 새로운 모바일 경험 제공"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혁신 기술을 집약한 갤럭시Z 시리즈를 앞세워,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어가는 모바일 경험을 소개할 것입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다음 달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을 앞두고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 등 폴더블 스마트폰의 지향점을 이렇게 말했다. <본지 7월 13일자 1면 참조>

노 사장은 '스마트폰 혁신의 미래를 펼치다' 기고문을 통해 “삼성전자는 변화하는 사회를 위한 비전과 이를 실현한 모바일 기술을 선보일 준비가 돼 있다”며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오늘날 삶에 필수적인 기능을 더욱 충실하게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3 출고가를 낮추고 폴더블 스마트폰에 집중하기 위해 해마다 하반기 선보인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출시하지 않는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 3세대 폴더블폰은 보다 많은 사람에 강화된 내구성과 새롭고 신나는 멀티태스킹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폴더블폰 최초 S펜 지원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노 사장은 “한 단계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 많은 사람이 신나는 모바일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차세대 갤럭시Z 시리즈와 함께 소개하는 폴더블폰 최초 S펜 사용성 등 놀라운 변화를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다음 달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앞두고 세계 주요 랜드마크에서 옥외광고를 시작했다.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에서 진행 중인 옥외광고

노 사장은 구글·MS 등 신뢰할 수 있는 리더와의 협업도 역설했다. 보다 많은 앱과 서비스를 최적화, 풍성한 폴더블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3세대 갤럭시Z 폴더블폰에서는 한층 최적화된 앱 사용 경험을 선사하고자 많은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했다”며 “플렉스 모드로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거나 MS 팀즈를 활용한 멀티태스킹 실행 등 다양하고 최적화된 폴더블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또 스마트폰 혁신의 새로운 장을 3세대 폴더블로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삼성전자가 다음 달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앞두고 세계 주요 랜드마크에서 옥외광고를 시작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에서 진행 중인 옥외광고

노 사장은 “새로 발표될 갤럭시 Z 폴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각각의 장점을 결합해 업무와 소통, 창작을 위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갤럭시Z 플립 후속작은 더욱 유려한 스타일과 강하고 견고한 내구성을 함께 갖췄다”고 자신했다.

이어 “폴더블폰 최초 S펜 사용성 등 놀라운 변화도 기대해 달라”며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이번에 소개하지 않지만 노트 경험 또한 여러 갤럭시 단말에서 지속 확장되며 밝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11일 오후 11시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 갤럭시워치4, 갤럭시버즈2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고가 플래그십 모델은 애플이 강세를 보이고 중저가 영역에서는 중국 브랜드가 빠르게 추격하는 상황에서 하반기 핵심 제품을 폴더블로 과감하게 전환, 시장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행보다.

이를 위해 갤럭시Z 폴드3는 199만원대, 갤럭시Z 플립3는 125만원대로 출고가를 잠정 확정, 가격으로 인한 소비자 진입장벽을 낮췄다. 아울러 사전예약 사은품으로 무선이어폰 신제품 갤럭시버즈2를 증정하고 초도 공급물량을 10배 가까이 확대, 판매량을 높일 전망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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