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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 FA' 이강인, 올여름 떠날 가능성 높다...발렌시아도 '매각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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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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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결국 이강인이 발렌시아와 결별할 전망이다. 발렌시아도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26일(한국시간) "이강인은 현재 발렌시아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자유계약으로 그를 잃고 싶지 않기 때문에 올여름 매각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대표 유망주였다.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지난 2018년 10월 스페인 국왕컵 32강전에서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르며 구단 역사상 최연소 데뷔 외국인 선수, 대한민국 역대 최연소 유럽 1군 데뷔 선수 기록을 새로 썼다.

최고의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행보는 아쉬웠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벤치는 물론 명단 제외되는 일도 잦았다. 지난 시즌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초반에는 기회를 얻는 것처럼 보였지만 갈수록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경기에 나섰지만 경기당 평균 출전은 53분에 그쳤다.

결국 이강인이 칼을 빼들었다. 이강인은 내년 여름 발렌시아와 계약이 만료된다. 팀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보하지 못하자 결국 재계약 제의를 거절하고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최근 유벤투스, 도르트문트와 함께 프랑스 몇몇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강인이 떠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발렌시아도 매각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내년 1월이 되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발렌시아는 재정난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적료를 받지 않고 이강인을 보낸다면 큰 타격이 될 것이다. 따라서 올여름 이강인을 팔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강인은 스페인이 아닌 다른 리그로 이적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 소식에 정통한 엑토르 고메스 기자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매각해 수익을 얻으려고 한다. 그들은 헤타페에 이강인을 영입해 가라고 제의했다. 그러나 선수는 스페인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이적료로 1,000만 유로(약 136억 원)에서 1,500만 유로(약 204억 원) 정도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올림픽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2020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이강인은 대회 활약 여부에 따라 이적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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