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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라 불러줘 고마워"…한국에 감동한 대만 누리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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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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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만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에서 '대만 선수들'이 실시간 트렌드"라며 "모두가 우리를 대만이라고 부르는데 언제쯤 우리 스스로 대만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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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누리꾼들이 양궁 남자 단체 결승전 이후 온라인상에서 대한민국에 감사를 표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0도쿄올림픽에 '차이니스 타이베이(Chinese Taipei)'란 이름으로 출전하고 있는 대만은 26일 양궁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날 오진혁(40), 김우진(29), 김제덕(17)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덩여우정, 딩즈준, 웨이준헝으로 구성된 대만에 6-0(59-55 60-58 56-55)으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누리꾼들은 트위터를 통해 "대만 선수들도 멋진 경기를 펼쳤다", "대만 선수들 은메달 축한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한국 선수들뿐만 아니라 대만 선수들도 함께 축하했다.

트위터 이용자가 가장 많이 말하는 단어를 보여주는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대만 선수들'이 올랐다. 이를 본 한 대만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에서 '대만 선수들'이 실시간 트렌드"라며 "모두가 우리를 대만이라고 부르는데 언제쯤 우리 스스로 대만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해당 트위터는 수천번이 넘게 리트윗되며 화제가 됐다. 또 다른 대만 누리꾼들도 "대만 이라고 불러줘 고맙다" "우리가 언젠가 대만 국기를 사용하길 바란다" "'대만'이라는 이름으로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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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국가대표 김우진, 김제덕, 오진혁이 26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시상식에서 대만, 일본 선수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2021.07.26.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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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1981년 이후 올림픽 등 국제스포츠대회에 '차이니스 타이베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하고 있다. 대만 국기는 물론 국가도 사용할 수 없다. 대만 국호인 '중화민국'이나 '타이완'이라는 이름으로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나가지 못하는 이유는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앞세우며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대만에서 도쿄올림픽에 '대만'으로 참가하자는 '이름 바로잡기' 국민투표가 진행됐지만 부결됐다. 당시 중국 정부는 대만 정부를 향해 "대만 독립은 실패로 정해진 것"이라고 압박했고,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대만 국호로는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소가윤 기자 skyblue03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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