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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공급연기 불가피…접종일정 또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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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30세 미만 상급종합병원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6.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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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모더나 백신 도입에 또 다시 적신호가 들어왔다. 전일 방역당국 관련 언급에 이어 오늘 국무총리가 모더나 측 생산차질 탓에 공급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확인한 것. 이미 한 차례 모더나 백신 도입 일정이 연기돼 50대 접종 일정까지 다소 미뤄진 상태여서 이번 사태가 우리 백신 접종에 어떤 영향을 줄지 우려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모더나측이 생산차질 문제로 공급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현재 모더나측과 구체적이고 확정적인 7,8월분 도입물량과 일자를 협의 중"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약속 드린대로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접종계획을 보완해 조만간 소상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모더나 공급 차질 관련 언급은 전일 방역당국을 통해 처음 전해졌다. 박지영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지원팀장은 전일 정례브리핑에서 "모더나 측에서 생산 관련 이슈가 있다고 통보를 해왔다"고 말했다.

언제부터 한번에 100만회 이상 대규모 공급이 가능할 지를 묻는 기자단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말이 나왔다. 지금까지 모더나 국내 도입 누적량은 86만회를 소폭 넘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전체 계약분 4000만회의 2.2%에 불과한 수준이다.

박 팀장은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 제약사(모더나)와 지속적인 협의 등을 노력하고 있는 중에 이 같은 통보가 왔다"며 "사실관계 파악과 대책 마련을 위해서 수시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등 행정적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모더나 생산 이슈 탓에 도입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는 점도 시사됐다. 박 팀장은 "일부 모더나 같은 경우에는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모더나 도입이 연기되면 두 번째다. 앞서 방역당국 설명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에 공급하기로 한 모더나 물량이 품질검사 또는 배송문제로 이달 마지막주로 일정이 연기됐었다.

이 때문에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게 돼 있던 50대 접종 일정도 연기됐다. 방역당국은 당초 55~59세 접종을 다음 달 7일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이 시점을 1주일 뒤인 다음 달 14일로 연기했다. 50~54세 접종 시점도 1주일 뒤로 밀렸다. 원래 다음달 9일이던 해당 연령대 접종 시작 시점은 다음달 16일로 변경됐다. 때문에 이번 모더나 생산 이슈에 따라 관련 도입 일정도 줄줄이 재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전일 김 총리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위탁생산계약 시제품이 8월 말이나 9월 초에 나온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팀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내년까지 수억 도즈를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공급할 예정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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