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리뷰] '슈퍼밴드2' 1라운드 명무대 속출…황현조·발로·이다온 팀 승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26일 방송된 JTBC 음악 예능 '슈퍼밴드2' 캡처 화면




역대급 명품 무대가 쏟아진 본선 1라운드 무대가 끝나고 최종 48인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26일 방송된 JTBC '슈퍼밴드2'에서는 1라운드의 마지막 모습을 그렸다. 황현조 팀, 발로 팀, 김슬옹 팀이 뛰어난 실력과 특색 있는 무대로 프로듀서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으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DJ 황현조는 보컬에 양서진 드럼에 장운영을 팀으로 뽑았다. UV의 '이태원 프리덤'을 선곡한 황현조는 복고와 세련된 느낌이 공존하는 편곡을 했다. 황현조는 "그냥 그림이 그려진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사운드는 물론 마이크, 의상 등의 소품을 활용해 디스코 느낌을 물씬 냈다. 리드미컬한 사운드와 황현조의 트렌디한 신시사이저 연주가 돋보이는 무대를 펼쳤다.

무대를 본 윤상은 "너무 보고 싶었던 조합이다. 16비트 신스팝이 굉장히 좋았다. 황현조의 팝 프로듀서로서의 진면목이 보인 무대였다"고 호평했다. 유희열은 "굉장히 세련돼 보인다"고, 윤종신은 "멜로디 라인을 샘플링한 것도 좋았다. 멋지게 즐겼다"고 말했다. 이상순은 "촌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무대였다"며 총평했다.

이들과 맞선 이한서 팀은 '베사메 무초'(Besame Mucho)를 경연곡으로 선택했다. 라틴 곡에 김솔다니엘의 첼로, 이한서의 국악 등이 합쳐져 특색 있는 무대를 보여줬지만 윤종신은 "국악에 '베사메 무초'를 억지로 끼운 느낌"이라고 혹평했다. 5대0으로 황현 조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버클리 음대에서 기타를 전공한 발로는 보컬에 문수진과 드럼에 은아경을 선택했다. 합주 초반, 개성이 강한 셋은 단합이 잘 되지 않아 의견 충돌이 빈번히 발생했다. 이에 발로는 "우리 셋이 더 가까워져야 한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내려놔야 될 것 같다"며 솔직한 마음을 꺼냈다. 문수진 역시 "맞다. 우리 연습할 때 눈도 안 마주친다"고 고백했다.

서로의 마음을 진솔하게 나눈 후 셋의 사이는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발로는 "우리 셋이 하는 음악이 전혀 다르지만 절실한 꿈을 가진 점은 큰 공통점이다"라며 '위대한 쇼맨'의 OST로 유명한 'A Million Dream'(어 밀리언 드림)을 선곡했다.

1라운드 때 '한국의 아델'이라는 호평을 받은 문수진이 세련되면서도 풍성한 가창을 뽐냈고, 은아경은 파워풀한 드럼 연주, 특히 발로는 기승전결이 완벽한 편곡으로 프로듀서들을 감동하게 했다. 윤상은 "듣고 있는데 그냥 흐뭇했다. 세 사람의 하모니 때문에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무대를 높게 평가했다. 윤종신 역시 "프로듀서 실력이 많이 돋보였다"며 발로를 눈여겨봤다.

발로 팀의 상대는 데미안 팀이었다. 보컬 데미안은 기타에 조혁진과 보컬에 유환주를 데리고 엑스 앰바사더스(X Ambassadors)의 'Boom'(붐)을 선곡했다. 미니멀한 악기 구성에 시크한 가사, 무심한 듯한 가창이 특색인 원곡의 분위기를 십분 살려 '나쁜 남자' 콘셉트로 무대를 재밌게 꾸몄다.

셋은 가죽 재킷과 찢어진 바지, 헝클어진 머리뿐만 아니라 시크한 표정과 퍼포먼스로 프로듀서들을 만족시켰다. 특히 씨엘은 "이게 제일 어려웠다. 편곡이 너무 좋았는데 퍼포먼스가 살짝 아쉬웠다"며 크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체적인 호평이 이어졌지만 4대1로 발로 팀이 승리했다.

본선 1라운드의 마지막 대결은 2인조 팀 간의 대결이었다. '투 보컬'로 팀을 꾸린 이동헌과 손진욱은 최연소 참가자 이다온이 속한 팀과 맞붙었다. 초등학생 이다온은 드러머 김슬옹과 팀을 만들었고,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사탕가게 아가씨'로 유쾌하게 편곡해 프로듀서들을 신나게 했다.

특히 윤종신은 "이다온은 신동 소리 들어도 되겠다. 단순히 연주만 잘하는 게 아니라 무대를 즐기고 있다"며 기뻐했다. 이상순 역시 "영재가 맞긴 맞다"며 동의했고, 씨엘은 "너무 신났다. 김슬옹의 편곡도 좋았고, 무엇보다 엔터테이닝한 무대였다. 기분이 좋았다"고 높이 평가했다. 프로듀서들의 극찬에 힘입어 4대1로 승리를 거뒀다.

최종 48인과 본선 2라운드에 돌입한 '슈퍼밴드2'는 첫 대결부터 녹두 팀과 기탁 팀을 대진표에 올렸다. 유희열이 극찬했던 녹두와 윤종신이 '느낌 있는 친구'라고 칭찬하며 기대감을 높였던 기탁이 승부를 펼친 가운데, 과연 어떤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될지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박상우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oo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상우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