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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엔테크, 세계 첫 mRNA기술 기반 말라리아 백신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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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 임상 시험 착수…2023년부터 아프리카 지역 대량 접종

예방 효과 90% 목표…현재 유일 말라리아 백신 효능은 36%에 그쳐

제약사들 mRNA 기술 주목…화이자도 mRNA 기반 독감 백신 개발

이데일리

바이오엔테크 로고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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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가 세계 첫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 기반 말라리아 백신 개발에 나선다.

26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바이오엔테크는 내년 말 말라리아의 근절을 위한 백신과 관련한 임상 시험에 착수해 2023년부터 아프라카 지역에 대량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우리 파트너들과 함께 안전하고 효과적인 mRNA기술 기반 말라리아 백신을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말라리아 백신은 병을 저지하고, 사망률을 낮추고, 아프리카와 다른 피해 지역을 위한 지속가능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말라리아는 모기를 매개로 한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9년 말라리아 감염자는 2억2900만명으로 추산되며 최소 40만9000명이 사망했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서 감염자가 많이 발생하며, 5세 미만의 어린이가 이 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일하게 승인된 말라리아 백신은 모스키릭스(Moskirix) 1종뿐이다. 이 백신의 말라리아를 예방하는 효능은 36%로 WHO 목표치인 75%에 한참 못 미친다. 바이오엔테크는 예방 효능이 90%가 넘는 말라리아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말라리아 전문가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두 개의 mRNA 기반 백신의 높은 효능은 말라리아를 포함한 많은 질병에 대해 이 기술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고 있다”며 바이오엔테크의 새 백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바이오엔테크가 이끄는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유럽 투자은행, 아프리카연합(AU)의 지원을 받는다.

mRNA기술은 mRNA를 분자 형태로 인체 세포에 투여해 항원을 형성할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이 항원은 인체에 면역체계를 학습시켜 진짜 병원체가 침입했을 때 효과적으로 항체를 형성하도록 돕는다.

화이자가 모더나가 최초로 mRNA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자, 다른 제약사들도 해당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백신 개발에 힘쓰고 있는 모양새다.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했던 화이자도 mRNA 기반 독감 백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화이자의 백신 연구 개발 책임자인 캐러신 얀센은 지난 5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mRNA 기술로 더 강력한 백신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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