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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노트] 오늘부터 카뱅 청약을 준비하는 초심자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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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성 투자자들은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일을 이전부터 달력에 적어뒀을 것이다. 하지만 주식에 관심 없는 사람들은 청약 당일이 돼서야 쏟아지는 뉴스에 청약 일정을 아는 경우도 있다. 주변에서 삼삼오오 청약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참여 의지가 생기기도 한다. ‘이미 늦진 않았을까’ 걱정하는 분들을 위해 27일인 오늘부터 청약을 준비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정리했다.

조선비즈

카카오뱅크 공모주 일반 청약이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증권 여의도 영업점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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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당일 개설은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에서만

우선 계좌부터 개설해야 한다. 카카오뱅크의 공모 주관사와 인수단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이다. KB증권과 현대차증권은 청약 일정 전까지 계좌를 만들도록 규정을 두고 있다. 기존에 계좌가 없다면 이들 증권사에선 참여가 불가능하다.

청약 당일까지 계좌 개설을 허용한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다. 영업지점이 아닌 온라인 계좌 개설만 가능하다. 이날 청약에 참여하려면 두 증권사 가운데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고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신분증만 있으면 된다).

② 균등배정과 비례배정 가운데 전략 선택

두 번째로 생각할 문제는 참여 가격대다. 증거금 규모에 따라 추후 배정받는 주식 수도 달라진다. 1차전에 참여해서 최소 수량(통상 0~2주)만 받을지,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참여해서 더 많은 주식을 노려볼지에 따라 증거금을 책정하는 기준도 달라진다.

1차전은 균등배정에만 참여하는 것으로 19만5000원을 증거금으로 넣으면 된다. 최소 공모주 수량인 10주를 신청하는 것이다. 카카오뱅크의 공모가는 3만9000원으로, 10주면 39만원이다. 청약 단계에서 미리 넣어두는 증거금 비율은 50%이므로 19만5000원이면 충분하다. KB증권(1500원), 한국투자증권(2000원), 현대차증권(2000원)은 청약 수수료를 추가로 요구하기도 하므로, 해당 금액을 더해서 입급하면 좋다.

2차전은 균등배정에서 물량을 배정받은 이후 비례배정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비례배정은 증거금 규모에 비례해서 주식을 배정받는 방식이다. 비상금을 제외하고 가용 현금을 모두 투자해도 좋다. 증거금이 29일 반환되므로 부담이 적다. 대출을 받는다면 이틀치 이자와 예상 수익률을 비교해서 결정하면 된다.

③ 점심시간 이후 접수 현황 확인하고 증권사 선택

마지막으로 참여할 증권사를 정하면 된다. 청약 접수 현황을 보고 유리한 증권사를 선택하면 된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에 따르면 이날 네 개 증권사의 종합 현황은 오후 4시에만 나온다. 그전까지는 각 증권사가 공지하는 실시간 현황을 확인해서 비교해야 한다.

KB증권은 홈페이지에서, 한국투자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하나금융투자는 홈페이지에서, 현대차증권은 MTS와 홈페이지에서 청약 경쟁률을 확인할 수 있다. 청약 인원이 몰리는 점심 시간에 윤곽이 나오므로 이후에 청약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마감 직전에는 시스템상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균등배정에 참여하는 사람이라면 증권사별 ‘균등배정 물량’과 ‘청약 건수’만 확인하면 된다. 균등배정 물량에서 총 청약 건수를 나눈 값이 추후 받을 주식 수량과 일치한다. KB증권은 440만5288주, 한국투자증권은 298만9303주, 하나금융투자는 47만1995주, 현대차증권은 31만4663주가 균등배분 물량이다.

1일차 마감일 기준 KB증권에서 현재까지 받을 수 있는 균등배정 주식 수를 계산해보자. 440만5288주에서 46만2050건을 나눈값은 9.53이다. 추점을 통해 9~10주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1일차 마감 기준 한국투자증권은 6~7주, 하나금융투자는 11~12주, 현대차증권은 24~25주). 물론 이날 청약 건수가 늘어나면 받을 수 있는 주식 수는 0주까지 줄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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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청약 1일차 접수 현황./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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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배정까지 참여한다면 증권사별 ‘비례배정 물량’과 ‘청약 주식수(수량)’를 보면 된다. 증권사별 비례배정 물량은 균등배정 물량과 같다. 배정받을 주식 수량을 계산하려면 우선 비례배정 경쟁률(청약 주식 수에서 비례배정 물량을 나눈 값)을 구해야 한다. 통상 증권사에서 제시하는 청약 경쟁률에 2를 곱한 값과 같다. 청약 경쟁률은 청약 주식 수를 비례배정뿐만 아니라 균등배정 물량까지 더한 값으로 나누므로 이러한 차이가 난다. 이후 자신이 청약한 주식 수에서 해당 경쟁률을 나누면 된다.

1일차 KB증권 마감 현황을 기준으로 계산해보자. 3억3956만520주에서 440만5288주를 나눈 값은 77.08이다. 비례배정 경쟁률이 77.08:1이라는 의미다. 만약 내가 1000주를 청약했다면(증거금 1950만원) 12.97주, 즉 12~13주를 받는다는 의미다(1일차 마감 기준 한국투자증권은 12~13주, 하나금융투자는 15~16주, 현대차증권은 25~26주). 물론 이날 경쟁률이 높아지면 배정 주식 수는 줄어든다.

증권사별로 소수점이 나오면 주식을 배분하는 방식은 상이하다. 위 사례로 가정하면 우선 12.xx주를 받은 투자자에게 12주를 일괄 배분한다. 이후 1주를 더 줄 투자자를 고른다.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소수점이 높은 순서대로 1주를 더 배분한다. 이외에도 사사오입(반올림), 오사육입 방식(소수점 이하가 5면 버리고, 6이면 취하는 방식)을 쓰는 증권사들이 있다.

김소희 기자(relati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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