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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살 어린 직장상사가 아내 성폭행…세 아이 충격" 남편 靑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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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극단선택 시도…한 가정 지옥됐는데 수사 늑장" 울분

가해자 지목된 복지센터 대표 "피해 여성이 먼저 연락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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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사회복지사인 아내가 복지센터 대표로부터 성폭행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내가 직장 상사에게 강간을 당했다'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사회복지사의 남편이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아내가 지난 4월부터 10살 어린 노인복지센터 대표 B씨에게 수차례 강간당하고, 유사성행위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 말에 따르면, 이 복지센터 원장의 아들인 B씨가 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센터장은 B씨의 외삼촌으로 구성돼있다.

A씨는 "이 사건으로 극도로 우울해진 아내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면서 나와 초등학생인 세 아이는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평화롭던 우리 가정이 한순간에 지옥이 되고 말았다"고 호소했다.

이어 "나는 벌써 한 달째 출근도 포기한 채 아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봐 곁을 떠나지 못하고 지키고 있다"면서 "아이들은 엄마를 잃을까 봐 불안에 떨며 목놓아 울어댄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망나니의 썩어빠진 욕정 때문에 우리 가족 모두가 끝없는 어둠으로 떨어졌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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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회복지사인 아내가 복지센터 대표로부터 성폭행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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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경찰 수사에 대해서도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경찰서에 B씨를 고소하고 국선변호사 선임을 요청했는데, 2주가 지나도록 어느 분이 선정됐는지 알 수 없었다"면서 "국선변호사의 조력 없이 2차례 경찰 조사가 끝난 뒤에야 수일 전에 선임됐다는 이야길 들었다"고 토로했다.

또 그는 "성범죄는 초동수사가 중요한데 가장 기본적인 현장 답사나 센터 내 직원들 진술과 CCTV 증거 확보에도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고소한 지 보름이 넘도록 피의자에 대한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직장 내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국가로부터 어떤 조력과 보호도 받지 못한 채 많은 시일이 지나고 있다"면서 "전혀 반성할 줄 모르는 가해자가 증거를 인멸하고도 남을 시간을 벌어두도록 국가의 수사력은 진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A씨는 "우리 가정은 처참한 지옥 그 자체"라면서 여성가족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당 복지센터와 B씨를 엄벌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성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여 여성의 권익을 증진할 책무를 가진 여가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면서 "보건복지부 장관은 위 복지센터 내에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내지 강제추행 및 폭언, 폭행이 있었으므로 센터를 영구 폐쇄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경찰은 최근 피해자 측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고, 확보된 진술과 메신저 내역 등 관련 증거를 분석하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이 먼저 연락해온 적도 있다, 나도 증거가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센터 측은 "대표 개인의 일"이라며 시설과 관계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음 달 21일 마감되는 본 청원은 27일 오전 8시 기준 6590명이 동의한 상태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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