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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년 만에 분기 매출 10조원…“하반기에는 더 좋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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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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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27일 올해 2분기 매출 10조3217억원, 영업이익 2조69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9.9%, 영업이익 38.3% 증가한 수치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메모리 시장 업황 개선이 2분기까지 이어지면서 분기 매출 10조원을 달성했다. 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을 보였던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최대 매출이다.

PC와 그래픽, 소비자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서버용 메모리 수요까지 회복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여기에 1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급 2세대(1y)와 3세대(1z) D램, 128단 낸드플래시 등 첨단 공정 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좋아졌다.

실제 올 들어 메모리 반도체는 연일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D램 PC향 범용제품(DDR4 8Gb 1Gx8 2133MHz)의 고정거래가격은 전분기 대비 26.67% 올랐다. 낸드플래시의 가격 상승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메모리카드와 USB향 범용 제품인 낸드플래시 128Gb 16Gx8 MLC의 2분기 가격은 13개월 만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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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직원들이 경기 이천공장에서 반도체 생산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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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메모리 시장이 올해 하반기에 더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계절적 성수기까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고용량 모바일 신제품과 기업용 SSD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D램 고정거래가격이 전분기와 비교해 3~8%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같은 기간 5~10% 오르면서 본격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D램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낸드플래시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기술력과 수익성 모두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D램은 64GB(기가바이트) 이상의 고용량 서버 D램의 판매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또 극자외선(EUV) 장비로 양산을 시작한 10㎚급 4세대(1a) D램을 고객에게 문제 없이 공급하고, 하반기에는 DDR5 양산도 시작한다.

낸드플래시는 128단 기반의 모바일 솔루션과 기업용 SSD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에는 176단 낸드플래시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윤진우 기자(jiin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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