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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결혼해 줄래?"…올림픽 생방송 인터뷰 중에 청혼 받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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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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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펜싱 선수인 마리아 벨렌 페레스 마우리세(36)가 17년 사귄 남자친구이자 코치인 루카스 기예르모 사우세도의 청혼을 받은 후 포옹하고 있다. 2021.07.26. /사진제공=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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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여자 펜싱 선수가 생방송 인터뷰 도중 17년 사귄 남자친구 겸 코치로부터 깜짝 청혼을 받았다. 비록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메달보다 값진 선물이었다.

2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방송 TyC스포츠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아 벨렌 페레스 마우리세(36)는 전날 일본 지바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32강에서 헝가리 선수에 패했다.

경기 후 그가 아르헨티나 TyC스포츠와 인터뷰를 하던 중에 뒤쪽에서 루카스 기예르모 사우세도(52) 코치가 종이 한 장을 펼쳐 들었다.

먼저 발견한 기자가 웃음을 터뜨리며 선수에게 뒤를 돌아보라고 했다. 어리둥절한 채 돌아본 그는 "제발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남자친구를 보고 환호했다.

페레스 마우리세는 무릎까지 꿇은 남자친구에게 고개를 끄덕여 청혼을 승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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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여자 펜싱 선수가 생방송 인터뷰 도중 17년 사귄 남자친구 겸 코치로부터 깜짝 청혼을 받았다.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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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청혼 문구를 본 순간) 모든 걸 잊었다"며 "우리는 서로 많이 사랑하고 있고 남은 생을 함께 보내고 싶다.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돌아가 바비큐 파티로 기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레스 마우리세와 사우세도는 펜싱 사제지간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17년째 만나고 있다. 사우세도는 2010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한차례 청혼했다. 그때 페레스 마우리세는 "지금은 너무 어리다"며 거절한 바 있다.

11년 만의 재시도는 성공적이었다. 경기 후 그는 자원봉사자에게 올림픽 배지를 주고 종이 한 장을 받아 급히 청혼 메시지를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깜짝 청혼으로 여자친구에게 큰 선물을 안겨준 사우세도는 "그가 경기에서 졌을 때 너무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황급히 메시지를 썼다. 경기에서 이겼다면 다음 기회를 기다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가윤 기자 skyblue03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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