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LG, '메타버스'로 MZ세대 비대면 소통·협업 강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화학·디스플레이, 신입사원 연수부터 신제품 마케팅까지 메타버스 활용

(지디넷코리아=권혜미 기자)LG그룹이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을 통해 MZ 세대와의 소통과 협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현실과 가상세계를 혼합한 공간이다. 5G 상용화에 따른 정보통신기술 발달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추세 가속화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과 달리 3D 기반의 가상공간에서도 현실처럼 사회나 문화, 경제활동 구현까지 가능해 어릴 적 부터 이같은 환경에 익숙한 MZ 세대들의 몰입도가 높다.

LG전자는 이달 중순 소프트웨어 전문가 교육과정을 마친 직원들을 위해 메타버스 수료식을 개최했다. 사내 선발된 연구원들은 LG전자와 미국 카네기멜론대(CMU)가 함께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전문가 교육과정을 최근에 마쳤다.

지디넷코리아

LG전자가 최근 소프트웨어 전문가 교육과정을 마친 직원들이 같은 공간에서 수료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메타버스 수료식을 열었다. (사진=LG전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이번 수료식을 위해 가상공간에 LG트윈타워와 CMU 캠퍼스를 실제 모습과 매우 유사하게 만들었다. 참석자들은 각자 가상 현실에서 자신의 역할을 대신하는 캐릭터인 디지털 아바타를 만들어 수료식에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수료식이 시작되기 전에 LG트윈타워와 CMU 캠퍼스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CMU 캠퍼스에 마련된 행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수료증을 받았다. 교육과정을 마친 직원들은 같은 공간에서 수료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아울러 LG전자는 인기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활용한 LG 올레드 TV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LG전자가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메타버스 요소를 접목해 실시하는 활동의 일환이다.

지디넷코리아

LG전자가 인기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 LG 올레드 TV를 알리는 가상 공간인 '올레드 섬'을 마련했다. 동물의 숲 게임에 마련된 올레드 섬의 모습. (사진=LG전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G화학도 지난 달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석유화학사업본부의 온라인 신입사원 교육 연수를 진행했다. 석유화학업계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신입사원 교육에 도입한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

가상 교육센터는 대강당과 직무교육 수강방·강의실·휴게실·식당 등으로 구성해 현실과 비슷한 교육·소통 환경을 조성했다. 신입사원들은 가상 공간을 돌아다니며 직무 정보와 회사 생활 팁을 자연스럽게 체득했다.

지디넷코리아

LG화학 신입사원들이 가상 교육센터에서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LG화학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G화학은 메타버스를 통한 교육으로 신입사원들에게 열린 방식으로 소통한다는 회사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는 메타버스를 다양한 교육과 워크숍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지난 5월 제조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를 열었다. 취업준비생은 3D 그래픽으로 만든 메타버스 공간에서 실제 구직활동을 벌였다. LG이노텍은 채용은 물론 사내 경영 활동 전반에 메타버스 기술 적용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도 이달 초 신입사원 교육을 메타버스를 통해 실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국내 4개(파주·구미·트윈·마곡) 사업장을 구현한 ‘메인 홀’ 1개와 중간레벨인 ‘그룹 홀’ 5개, 8명으로 구성된 ‘팀 홀’ 25개로 이어지는 3단계 네트워킹 공간으로 메타버스 교육장을 구성했다.

신입사원 200여명은 RPG 게임 형태의 온라인 가상공간으로 구성된 메타버스 교육장에서 본인 아바타로 LG디스플레이 주요 사업장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동기들과 영상소통을 하는 한편, 릴레이 미션, 미니게임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디넷코리아

메타버스를 적용한 LG디스플레이 신입사원교육장.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교육 후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신입사원 91%가 메타버스 방식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 방식이 동기간 네트워킹에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채용하는 신입사원 900여명을 대상으로 총 8차수에 걸쳐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장우진 HRD 담당은 “메타버스는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 신입사원들이 교육에 집중하고 회사 이해와 소속감을 높이는 한편, 동기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메타버스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양방향으로 연동하는 개념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향후 메타버스와 현실 세계가 따로 떨어져있는 것이 아닌, 서로 상호작용하며 융합되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혜미 기자(hyeming@zdnet.co.kr)

<© 메가뉴스 & ZDNET, A RED VENTURES COMPANY,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