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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17세 김제덕부터 40세 오진혁까지 원팀으로 쏜 양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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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강심장은 없었다, 한국 양궁 남자 단체전 2연패

조선일보

일본도 대만도 한국과 함께 모두 “김~치” - 오진혁(40·오른쪽)이 26일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 시상대에서 김우진(29), 김제덕(17), 대만(은메달)·일본(동메달) 선수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이날 한국은 결승전에서 대만을 6대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 종목이 정식으로 채택된 1988 서울올림픽부터 9번의 올림픽에서 6번째 정상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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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코리아’의 기세가 무섭다.

오진혁(40)·김우진(29)·김제덕(17)이 나선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결승전에서 대만을 6대0으로 물리친 한국은 리우올림픽에 이어 대회 2연패(連覇)를 달성했다. 지난 24일 혼성 단체전에서 안산(20)과 함께 우승을 일궈낸 ’10대 궁사' 김제덕은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양궁은 혼성 단체, 여자 단체에 이어 남자 단체전까지 석권하며 지금까지 양궁에 걸린 모든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한국 양궁은 30일 여자 개인, 31일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재일교포 유도 선수인 안창림(27)은 값진 동메달로 일본 유도의 심장부인 부도칸(武道館)에 태극기를 올렸다. 남자 73kg급 준결승에서 라샤 샤브다투시빌리(조지아)에 반칙패한 안창림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루스탐 오루조프(아제르바이잔)를 상대로 절반승을 거뒀다.

황선우(18)는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선에서 1분45초53의 기록으로 전체 16명의 선수 중 6위를 차지했다. 박태환 이후 한국 수영 경영 선수로는 9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결선에 진출했다. 황선우는 27일 오전 10시43분 결선에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26일 현재 금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땄다.

[도쿄=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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