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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태양광으로 전기차 충전”…LG에너지솔루션, ESS 구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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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너지공사, ‘융·복합 EV 충전스테이션 구축사업’ 제주 컨소시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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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영락교회 인근 모로왓제2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EV충전스테이션. [사진=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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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기업 주도 전국 첫 그린에너지로 전기차 충전 추진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에너지공사(사장 황우현)가 ‘융·복합 전기자동차 충전 스테이션 구축사업’ 민간투자 부문 제주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민간 컨소시엄 선정은 국내 첫 규제 특례가 적용된 가운데 태양광 그린에너지로 달리는 전기차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융·복합 전기차 충전 스테이션 구축사업은 총 30억원이 투입돼 200kW 규모의 태양광 생산시설과 600kW 규모의 ESS(에너지저장장치) 구축과 함께 충전기 15기(자동차 12기·버스 3기)를 설치해 전기차 충전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4차로 나눠 진행되며, 현재 2차까지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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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그린에너지를 활용한 최초의 전기차 충전 비즈니스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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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차 사업은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해 직접 전기차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과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버스 회차지 2개소에 충전소를 우선 설치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이번에 선정된 컨소시엄은 제주도내 기업이 75%를 차지한다.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를 대표사로 나서며, ㈜LG에너지솔루션이 ESS를 구축한다. 충전 서비스는 12월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전력직거래 규제로 1·2차 사업에는 ‘태양광→ESS→전력회사→전기차 충전기’로 이용하는 모델을 적용했다. 하지만 이번 사업부터 규제 특례를 적용해 ‘태양광→전기차 충전기’로 직접 충전할 수 있다. 따라서 밤에는 ESS로 충전할 수 있다.

또 1·2차 사업은 정부·지자체 주도로 추진됐지만, 3·4차 사업은 정부·지자체·민간 참여방식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모델이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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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업으로 구축된 모로왓 제2공영주차장 융·복합 EV 충전스테이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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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차 사업은 도심지역, 2차는 관광지역에 그린에너지 기반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임경은 제주에너지공사 그린모빌리티팀장은 “햇빛으로 전기차를 달리게 하는 비즈니스모델을 전국 최초로 제주에 구현하려고 한다”며 “사업을 적극 추진해 도내 업체가 국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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