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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검찰, 국제 공조수사 강화… 438만명 어치 마약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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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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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국가정보원, 관세청 등과의 공조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만 필로폰 등 마약 157.2kg 압수했다. 이는 438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26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4월 카자흐스탄에서 다량의 필로폰이 국내를 통해 대만으로 운반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관세청과 미국 마약단속국(DEA) 등과 협의해 마약이 숨겨진 우편물을 그대로 배달되도록 하고 이를 추적했다. 이후 배송지 등을 추적해 국제 마약 밀매조직 10명을 검거하고 필로폰 81kg을 압수했다.

검찰은 또 지난 3월 인터폴 적색수배 상태인 마약사법 2명이 중국에서 베트남을 거쳐 태국으로 밀입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태국 파견 검찰수사관을 동원해 이들을 붙잡았다. 마약사범 검거는 국정원과 태국 마약청 등과 합동으로 이뤄졌으며 현재는 국내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검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식품이나 생활용품, 종교용품 등에 마약을 은닉한 뒤 특송화물을 이용해 국내에 유입되는 일이 늘고 있어 이를 차단하고 있다. 검찰은 특송화물 등을 수색해 필로폰 82.9kg을 압수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국내 마약 압수량(93.1kg)의 89%에 달한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 유관기관과 공조해 마약류의 국내 밀반입을 사전 차단할 예정”이라며 “ 마약류 해외 공급망 추적에 수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청윤 기자 pro-ver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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