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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단독] 최홍림 "친형, '극단적 선택' 母에게도 몹쓸 짓..절대 용서 못해"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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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방송 화면 캡쳐


[OSEN=장우영 기자] 개그맨 출신 프로골퍼 최홍림이 가정사에 얽힌 울컥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최홍림은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에러 어릴 때 살던 동네를 찾아온 최홍림은 “이 집에 아픔이 많다”고 말했다. 최홍림에 따르면 부산에 살던 그의 형은 돈이 필요할 때마다 서울을 찾아와 최홍림을 때렸고, 그때마다 어머니가 돈을 들려 보냈다.

특히 최홍림은 “돈을 안 주니까 형이 엄마에게 하며 안 되는 행동을 했다. 엄마가 너무 힘드니까 ‘내가 죽어야 정신 차릴래?’라고 했고, ‘죽던가’하고 나갔다”고 밝혔다. 최홍림은 어머니가 실제로 극단적 시도를 했다고 떠올리며 “엄마가 개거품 무는 걸 봤다. 단둘이 있을 때라 새벽에 택시 잡으려고 울며불며 다녔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또한 최홍림은 신부전증 때문에 신장 이식이 필요할 때 형이 이식을 해준다고 했지만 수술을 앞두고 잠적했다고 밝혔다. 최근 방송에서 만난 형을 만난 최홍림은 자신의 감정을 다 털어놨고, 형은 무릎 꿇고 사과했다. 그러나 최홍림은 그 모습마저 가식으로 느꼈다고 밝혔다.

최홍림은 “다섯 살 때부터 형이라는 존재는 내게 아주 무서운 존재였다. 성인이 되어 절연했다. 내 마음 속에 지워진 사람이다. 나하고는 관계없는 사람, 아예 안 보면 좋은 사람이다”고 말하며 형에 대한 트라우마를 말했다.

OSEN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후 최홍림은 OSEN과 전화 통화에서 “형에 대한 안쓰러움은 있다. 어렸을 때 이유 없이 맞았던 것은 잊을 수 있지만 어머니에게 한 행동들은 용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장 이식 수술 당일에도 종적을 감춘 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형을 모르는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에는 ‘어떻게 저럴 수 있느냐’고 하실 수 있지만 그동안 겪어온 형이라서 이식을 해준다는 것도 하나의 쇼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최홍림은 “‘아이콘택트’ 이후 형과 연락한 적은 없다. 누가가 형과 연락을 하고 내게 살짝 말해주는 정도인데, 어떤 상황인지 조금은 알기에 동생으로서 편한 건 아니다. 들리는 소문에는 형이 많이 힘들어 한다고 해 ‘마이웨이’에서도 형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려 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최홍림은 “‘마이웨이’ 출연을 고사했던 게 3~4개월 정도 됐다. 내가 ‘마이웨이’에 나갈 얼굴은 아니라고 생각을 해서 고사했는데, 촬영해주시는 제작진 분들이 찾아와서 설득하셔서 출연하게 됐다. 제작진 분들이 너무 편안하게 해주셔서 내 속마음을 더 털어놓게 됐다. 형 이야기도 하지 않으려 했는데 편안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다보니 조심스럽게 나오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OSEN

형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최홍림은 이날 방송에서 아내 도경숙 씨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그동안 미국 석탄산 사기, 몽골 골프장 사기 등 사기로 날린 돈만 무려 87억 원이다”라며 “결혼 초기고 그래서 너무 힘들 때인데 자존심 상해서 말을 안 햇다. 그랬더니 아내가 무슨 일이냐고 걱정했고, 빚 규모를 밝히자 일단 정리하자고 하더라. 그래서 이혼하자는 말인 줄 알았는데, 자신의 재산을 정리해서 빚을 탕감했다”고 밝혔다.

최홍림은 OSEN에 “부부가 살다보면 장단점이 있다. 그런데도 내게는 많은 도움을 준 아내다. 지금 방송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내와 결혼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게 아내라는 의미는 은인과 다름 없다”고 말했다.

개그맨 출신으로 현재 자격증까지 갖춘 프로골퍼로 활약 중인 최홍림은 오늘(26일) 방송되는 TV조선 ‘골프왕’에 출연할 예정이다. 최홍림은 “골프 해설을 10년째 하고 있다”며 “그리고 요즘 골프 관련 프로그램이 많이 생기는데, 고정으로 출연하며 시청자들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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