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졌지만 희망 본' 여자 농구…"올림픽, 끝이 아니라 시작"[도쿄올림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노컷뉴스

여자 농구대표팀 박지현.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자 농구대표팀 박지현. 연합뉴스
아쉬운 패배였다. 하지만 희망을 본 한국 여자 농구였다.

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대표팀은 26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여자 농구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스페인에 69대73으로 졌다.

세계랭킹 3위 스페인을 상대로 전반을 35대33으로 앞섰지만, 4쿼터 주저앉았다.

스페인은 지난해 2월 올림픽 예선 맞대결에서 46대83, 37점 차로 졌던 팀이다. 상대 전적도 6전 전패로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상대다.

전주원 감독은 "12명 중 올림픽 경험이 없는 선수만 11명이다. 포기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해준 것에 고맙다"고 말했고, 박지수도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은 컸던 것 같은데 4쿼터가 아쉽다. 두 경기가 남았으니 아쉬운 모습 없이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아쉬워했다.

높이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서 30대48, 18개가 모자랐다.

박지수는 "사실 높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맞다. 하지만 리바운드는 몸 싸움이 더 중요한데 안일하게 생각하고 경기에 들어간 것 같다"면서 "다음 경기는 박스 아웃을 잘해서 리바운드 주도권을 안 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은 전주원 감독의 말대로 경험이 없는 선수들로 꾸려졌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김정은이 유일한 올림픽 유경험자다.

전주원 감독은 미래를 내다봤다.

전주원 감독은 "지금 선수단이 어린 선수로 많이 바뀌었고, 오늘 경기도 어린 선수들이 많이 들어갔다"면서 "올림픽이 끝이라 생각하지 않고, 시작이라 생각한다. 아시안컵, 월드컵 등 단계적으로 밟아서 다음 올림픽 때까지 이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돼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