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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박지수의 눈물’ 투혼의 女 농구, 세계랭킹 3위 스페인 혼쭐 [올림픽 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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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세계랭킹 19위 올림픽 여자농구 대표팀이 3위 스페인을 혼쭐냈다.

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26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A조 첫 경기에서 강호 스페인을 만나 69-73으로 석패했다.

3쿼터까지 한국 대표팀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쿼터까지는 34-33으로 리드하기까지 했고, 3쿼터도 53-54 1점차로 스페인을 몰아붙이며 이변을 연출하는 듯 했다.

하지만 역시 체력이 아쉬웠다. 4쿼터 들어서자 선수들의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잦은 턴오버에 12점을 연달아 내주면서 분위기를 뺏겼다.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턴오버가 잦았고 슛이나 자유투도 계속 빗나갔다. 도중엔 박지수가 다리를 절뚝이며 교체된 뒤 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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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선수들의 투혼은 대단했다.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끝까지 스페인을 따라 붙었다. 한국은 2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9점을 쏟아 부으며 13점차까지 벌어진 점수를 4점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없었다. 마지막 강이슬의 2점포가 빗나가면서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 69-73 4점차로 석패했다. 그러나 비록 경기는 졌지만, 여자농구 선수들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엿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한편, 한국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세계랭킹 4위 캐나다와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사진=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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