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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통일부, 이인영 1년 "남북 관계 개선 여건 만들어" 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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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행사 없어…직원에 소회 메시지"

이인영 1년…"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방향성"

대화 실현 등 통일부의 가시적 성과가 부족

존치 논란 직면…정세 속 설득력 확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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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지난달 29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6.29.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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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통일부는 이인영 장관 취임 1년 성과와 관련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꾸준히 늘려오면서 개선 여건을 만들어 온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7월27일 취임했다. 하지만 대화 실현, 인도 협력 재개 등 통일부의 가시적 성과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장관 취임 1년 행사와 관련해 "별도 대내외 일정을 갖지 않고 직원들에게 문자 메시지 등으로 소회를 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장관은 지난해 취임 당시에도 취임식을 열지 않고 통일부 직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짧은 각오를 밝히고 바로 업무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 장관 체제 1년에 대해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에 노둣돌 하나는 착실하게 놓겠다는 마음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방향성을 확고히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또 "아직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재개하는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은 아쉽다"면서도 남북, 국제사회에 한반도 평화와 관계 발전 공감을 늘리는 등 여건 조성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장관은 앞으로도 주어진 시간 동안 평화의 노둣돌을 놓겠다는 초심대로 남북 간 대화를 복원하고 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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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지난해 7월27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취임 후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0.07.27.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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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지난해 7월27일 취임 일성으로 "통일부가 전략적 행보를 하고 아주 대담한 변화를 만들어서 남북의 시간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대화를 복원하고 인도적인 협력은 즉각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신뢰를 만들어 그간 남북이 약속하고 합의했던 것을 이행하는 과정으로 들어가겠다"고도 했다.

이 장관 취임 초기 남북 관계는 상당한 악조건에 놓여 있었다. 취임 전 지난해 6월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취임 약 2개월 뒤인 9월21일에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이 있었다.

당시 남북 관계는 단절 수준이라는 우려가 나올 정도로 악화됐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차가운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장관은 교착 타개를 위해 작은 교역 구상을 제시하고 다수 계기에 인도 협력, 소통 재개를 호소하는 행보를 보였다. 국제사회와 소통을 통한 국면 전환을 시도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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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해 7월2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후보자 시절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무위원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23.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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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화 실현, 인도 협력 재개 등 가시적 성과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만만찮다. 코로나19 대유행, 북한의 무반응 등이 통일부 활동을 제한한 요소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통일부는 정부의 도쿄올림픽을 통한 남북 관계 개선 구상을 계기로 한 분위기 전환을 기대했다. 하지만 북한이 불참을 결정, 통일부는 "아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통일부는 이산가족, 회담·회의 등을 위한 비대면 접촉 환경을 준비하는 등 대화 재개를 준비 중이다. 미국 국무부와의 직접 협력을 통한 역할 확대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한편 통일부는 직면한 '존치 논란'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선 일정이 본격화되고, 미중 전략 경쟁이 뚜렷해지는 등 대내외 정세가 유동적인 상황에서 설득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 등은 남은 과제로 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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