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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모가디슈' 김윤석 "1991년 실화, 20대때 겪은 시대…낯설지 않았다" [N인터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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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윤석/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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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김윤석(53)이 '모가디슈'에서 1991년 실화 이야기를 다룬 것에 대해 언급했다.

26일 오전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 주연 배우 김윤석의 인터뷰가 화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윤석은 '모가디슈'가 1991년 당시 실제 이야기를 다룬 것에 대해 "88올림픽 때, 그리고 그 뒤의 이야기다. 제가 20대 때 겪었던 시대다"라며 "그 시대 어른들의 모습들, 그 시대의 뭔가 뻗어나가려고 애를 쓰면서도 부딪혀서 싸우던 그런 시절이다, 그래서 소말리아 상황이 그래서 낯설지만은 않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런 것들이 지금 이제 제 나이가 되어서 돌아봐도 이런 모습들은 언제나 우리가 뭔가를 등한시 할 때, 현재 행복이 얼마나 소중하고 우리 스스로 다 함께 지켜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소회를 전했다.

영화에서 남북관계를 다루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91년도는 제가 대학생이었다, 해외여행 자유화가 안 됐을 시기라 그만큼 남북 관계가 좋지 않았다, 서로 대화라는 것 자체를 나눌 수도 없고, 아예 차단되어 있었으니까"라며 "그런 살벌한 냉전 시대에 저 먼 아프리카 오지에서 말이라는 게 통하는 유일한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 상황에서 총을 들고 내전이 일어나서 비무장인 상황에서 만났을 때가 매력적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단 살아야 하니까. 일단 모두가 살아남아야 하니까, 그런 부분이 관객분들이 보면서 저럴 수밖에 없겠구나 공감 해주신다면 이 영화가 그리고자 하는 걸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김윤석은 또한 당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특히 영어 대사는 여행 자유화 시절이 아니어서 대부분 독학에 가까운, 참고서로 배운 영어, 문법을 더 소중하게 여겼던 시절이다"라며 "성문종합영어라고, 그 책으로 배운 영어다. 그런 것을 표현하기 위해 굴리지 않고 따박따박 얘기하는 누가 들어도 알아들을 수 있는 영어를 하려고 했다"며 웃었다.

한편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로, 류승완 감독의 열한 번째 장편 작품이다. 김윤석은 극중 대한민국 대사관 한신성 대사를 맡아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 등과 호흡했다.

오는 28일 개봉.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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