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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차기 성장 키워드…IP확장·M&A·탈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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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게임진

<좌측부터 크래프톤 배동근 CFO, 김창한 대표, 장병규 의장(제공=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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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둔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지식재산권(IP) 확장과 M&A, 탈중국을 핵심 성장 키워드로 제시했다. 게임 IP를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른 미디어로 확장하고 다시 팬덤이 게임으로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또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의 70%는 글로벌 유망 IP 및 개발사 확보를 위한 M&A 자금으로 활용한다.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 대한 적극 투자와 글로벌 지향 신작을 통해 중국 의존도도 낮춘다.

26일 크래프톤은 온라인 IPO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업 현황과 신작 라인업, 향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대표작 ‘배틀그라운드(펍지)’ IP의 지속 확장을 위해 이종 미디어 분야 진출과 새로운 펍지 IP 게임의 출시를 지속한다. 여기에 ‘펍지’와 같은 성공 사례를 탄생시키기 위한 신규 IP도 제작 노력도 힘쓴다.

실제 크래프톤은 펍지 IP 기반의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칼리토 프로토콜’, ‘프로젝트 카우보이’, ‘타이탄’ 등을 제작 중이다.

이중 ‘뉴스테이트’는 크래프톤의 펍지스튜디오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게임으로 구글 플레이 사전예약만 2500만명이 참여한 기대작이다. 오는 8월 2차 알파 테스트와 애플 앱스토어 사전예약을 앞뒀으며 9월 말에서 10월 초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콘솔 시장 공략을 목표로 내년 여름 출시 예정인 ‘칼리토 프로토콜’은 유명 슈팅게임 ‘데드스페이스’ 개발진이 제작한 작품으로 펍지 세계관의 250년 뒤 미래를 담았다. ‘프로젝트 카우보이’는 펍지 세계관에 디스토피아 설정을 더해 크래프팅 개념을 더한 형태로 제작 중이다.

새로운 IP 발굴도 나선다. 유명 한국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가 주인공이다. 현재 IP의 확장을 위한 기반을 갖추는 비주얼 바이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비주얼 바이블이 완성되면 애니메이션, 드라마, 게임 등 각종 미디어 확장을 진행한다.

M&A도 주요한 키포인트로 등장했다. 공모자금의 70%를 글로벌 유망 IP 및 개발팀 확보를 위한 M&A에 투자할 계획이다. 예상 공모자금 규모는 공모가 밴드(40만원~49만8000원) 상단 기준 4조3098억원이다. 3조원 가량을 M&A에 투입하겠다는 의미다.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제니맥스, ‘보더랜드’ 시리즈의 기어박스 등의 M&A 사례도 언급했다.

실제 크래프톤은 이미 2년 전부터 잠재력 있는 IP와 역량있는 개발팀 확보를 위한 목록을 작성해 검토해왔다. 크래프톤이 보유한 IP를 글로벌 개발자들과 함께 확장하는 전략도 깔려있다.

크래프톤 배동근 CFO는 “열심히 (M&A에) 도전했지만 자금이 부족했다. 기본이 조단위”라며 “크래프톤이 가진 IP에 대한 글로벌 개발자들의 관심도 있고 우리가 M&A 잘할 수 있는 잠재력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도 핵심 전략 중 하나다. 크래프톤은 2대주주인 중국 텐센트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2020년 기준 68.1%의 비중을 차지한다. 상위 3개사에 대한 매출액 집중도도 지난해 87%에 달했다.

이를 해소할 신작이 ‘뉴스테이트’다. ‘뉴스테이트’는 크래프톤의 펍지스튜디오가 100% 자체 개발해 직접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이다. 중국과 베트남, 인도를 제외한 글로벌 구글 플레이 사전예약자만 2500만명 이상이다. 8월 애플 앱스토어 사전예약을 시작하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배동근 CFO는 “회계적으로는 중국 의존도가 높다고 볼 수 있지만 엔드 이용자로보면 과반에 못미치고 있다”라며 “‘뉴스테이트’ 개발을 통해 모바일 최고의 기술력과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역량도 트리플A급으로 확보했고 사업을 진행하면 특정 국가 의존도는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적극적인 인도 시장 투자와 이를 통한 중동, 북아프리카까지의 영향력 확보도 주요 포인트다. 공모자금의 약 15% 정도를 투입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2017년 출시한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급성장한 회사다. ‘배틀그라운드’는 출시와 함께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7500만장 이상을 기록, 가장 많이 팔린 게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도 전세계 100개국에서 10억 다운로드 이상의 성과를 냈다. 이에 힘입어 크래프톤은 지난해 1조6704억원, 영업이익 7738억원의 새로운 대형 게임사로 발돔움했다.

크래프톤은 2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청약기일은 8월 2일과 3일 양일간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865만4230주, 1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40만원~49만8000원이다. 당초 총 공모주식수는 1006만230주, 1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45만8000원~55만7000원에서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 따라 공모 규모가 축소됐다. 공모희망가 산정을 위한 비교회사도 디즈니 등이 제외되고 한국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 4곳으로 결정됐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크래트폰은 게임이 가장 강력한 미디어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라며 “크래프톤의 독창성, 끊임없는 도전정신, 기술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창작의 결과물을 확장하고 재창조함으로써 팬들이 경험하는 엔터테인먼트의 순간들을 무한이 연결하는 세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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