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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34%…도쿄올림픽 개막 뒤 스가 지지율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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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 도쿄올림픽 개막 뒤 첫 여론조사

2012년 11월 이후 최저 수치…응답자 53% “지도력 없다”


한겨레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도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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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이 개막한 뒤 발표된 첫 여론조사에서 스가 요시히데 정부의 지지율이 더 떨어져 최저 수준을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림픽이 시작된 지난 23일부터 25일 동안 전화 여론조사(응답자 998명)를 실시한 결과, 스가 정부 지지율이 34%로 나타났다고 26일 보도했다. 전달보다 9%포인트 하락했으며, 이 신문 조사 기준으로 지난해 9월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낮았다. 이 신문은 “7년8개월 지속된 아베 신조 전 정부 때 최저 지지율 38%보다 낮다”며 “민주당 정권 시절인 2012년 1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라고 분석했다.

스가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 “지도력이 없다”가 53%로 가장 높았다. 반대 여론에도 올림픽을 개최하고, 코로나19 방역 대책이 미흡하는 등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스가 정부 지지율을 끌어내리는 이유로 꼽힌다.

올림픽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선수나 관계자에 대한 방역 대책에 대해 응답자의 56%는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달 1일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올림픽 관계자는 132명까지 늘었으며 우간다 선수는 호텔에서 빠져 나가 닷새간 행방불명되기도 했다. 일본 내 코로나 방역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목소리가 높다. 도쿄의 긴급사태 선포에 대해 “감염 확대를 방지하는 효과가 없다”는 대답이 70%에 달했다.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해서도 “순조롭지 않다”는 의견이 65%로 조사됐다. 정부의 코로나 대책에 응답자의 58%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부정적 답변을 했다.

여론조사를 한 언론사마다 수치는 다르지만, <아사히신문> 31%, <교도통신> 35.9% 등 스가 내각 지지율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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