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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K리그1 POINT] 드디어 나왔다...'다크호스' 수원FC의 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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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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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수원FC가 지니고 있던 다크호스 면모가 완벽히 깨어났다.

수원FC는 25일 7시 울산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에서 울산현대를 5-2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수원FC는 승점 27점으로 포항스틸러스와 동률을 이뤘고, 다득점에서 앞서며 5위에 안착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수원FC가 파이널 라운드A 진입을 노릴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힘들었다. 대대적인 보강에도 불구하고, 조직력과 수비력이 크게 흔들리면서 무승 행진에 빠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원FC는 차근차근 팀의 균형을 잡아갔고, 라스가 폭발하기 시작하면서 순위가 수직으로 상승했다. 5월부터 지금까지 리그 성적은 5승 2무 2패. 10위권에 머물던 성적은 어느덧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2연승을 달렸다는 게 상당히 고무적이다. 9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던 수원삼성, 전반기 1위이자 16경기 무패행진 중이던 울산현대를 모두 잠재웠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수원FC가 수원삼성과 울산을 꺾어버리면서, 상위권 판도에도 큰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시즌 시작 전 다크호스라고 불렸던 면모가 이제 드러나고 있다고 봐도 볼 수 있는 셈. 상승세의 가장 큰 원동력은 화력이다. 실점을 내주더라도 다득점을 통해 상대를 찍어 누를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시즌 초만 해도 김도균 감독은 골이 터지지 않아 걱정을 했지만 5월 이후 수원FC는 9경기 22골을 터트릴 정도로 공격력이 화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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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에는 현재 K리그를 통틀어 가장 무서운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는 라스가 있다. 라스는 4월까지만 해도 부진해 많은 비판에 시달렸지만 이제는 팀에 없어서는 안될 보배가 됐다. 경기 전까지 울산은 리그 최소실점 팀이었지만, 라스를 전혀 막아내지 못했다. 1위 팀에 4골을 폭격한 라스는 13골 5도움으로 득점 1위, 공격 포인트 1위에 올랐을 정도.

물론 고민이 수원FC도 고민이 없지는 않다. 수비력이 시즌 초에 비해선 안정된 모습이지만 최근 9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는 단 1번 밖에 없는 상황. 다행인 건 새로 영입된 외국인 수비수 라클란 잭슨이 빠르게 적응해주고 있고, 팀 자체가 3백에 점차 적응해 조직력이 많이 좋아졌다는 점이다.

수원FC 관계자도 "팀에서 모난 선수가 없다. 감독님도 지시를 내릴 때 편안함을 느끼시고, 선수들과 장난을 치기도 한다. 선수들이 성적이 떨어지면 큰일 난다고 생각해서 지금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더더욱 노력한다. 팀에 끈기도 생기고, 외국인 선수들이 새로 영입되면서 좋은 긴장감도 생겼다"며 팀 분위기가 좋다고 언급했다.

후반기 완벽한 다크호스로 떠오른 수원FC의 목표는 파이널A 안착이다. 김도균 감독은 후반기 시작 전 인터뷰에서 "1차적인 목표는 잔류지만 6강 안에 들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며 잔류부터 노리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울산전 승리 후 "6강을 확실히 노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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