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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합류 앞둔 보어 "나를 가장 원했던 LG, 물냉 맛있고 우승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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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새 외국인타자 저스틴 보어가 자가격리 중 훈련을 하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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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LG 새 외국인타자 저스틴 보어(33)가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새로운 출발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보어는 오는 29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만큼 자가격리에 익숙하기 때문에 개인 트레이닝과 휴식, 그리고 한국 적응을 병행 중이다. 보어는 오는 30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하며 후반기 첫 경기인 내달 10일 잠실 SSG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계획이다. 다음은 LG 구단에서 전달한 보어와 일문일답.

-KBO리그를 경함하게 된 소감은?
LG와 계약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올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의 일원으로서 목표달성에 기여하고 깊다. 트윈스 팬이 10구단 중 제일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

-KBO리그 진출을 결심하게 된 계기?
나는 야구를 너무 사랑한다. 그리고 야구선수로서 중요한 것은 나를 필요로 하는 팀에서 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LG 트윈스는 나를 가장 원했던 팀이고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과 우승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 팀이다. LG에서 나와 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가짐으로 왔다.

-KBO리그에 아는 선수가 있는지?
먼저 외국인 선수로는 마이애미 시절 같이 있었던 댄 스트레일리와 필리스 시절 함께 있었던 애런 알테어를 알고 있다. 지금은 댄 스트레일리 선수와 안부 연락을 하는 사이다. 그리고 이학주, 하재훈, 이대은과 컵스 마이너리그 시절에 시즌을 함께 보낸 적이 있어 잘 알고 있다.

-한국 또는 KBO리그에 대해 아는 점은?
아직까지는 한국에 대해서 잘 모른다. 하지만 제 와이프가 한국은 정말 가보고 싶은 나라이고 서울을 꼭 방문해보고 싶은 도시라고 자주 얘기했었다. 아쉽게도 코로나 때문에 와이프와 2살짜리 아들은 아직 한국을 방문하지 못했다. 야구적인 부분에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KBO리그와 NPB가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실제로 경험하기 전까지는 잘 모른다고 생각한다.

-KBO리그에 적응하기 위해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지금 내 상황은 조금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시즌 중반에 새로운 팀과 새로운 리그에 합류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른 선수들처럼 시즌 전 스프링캠프에서 충분히 준비한 것이 아니고 바로 경기에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나는 다른 부분보다 지금 바로 경기를 소화하고 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몸과 정신상태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가격리 중 훈련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일본에서 자가격리를 거의 한달 동안 경험했다. 그래서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지 이제는 잘 알고 있다. 격리 시설 내에서 할 수 있는 훈련들은 제한적이지만 그래도 시설 내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체력 훈련을 통해 야구를 하기 위한 몸을 만드는데 준비를 잘 하고 있다. 또 자가 격리를 통해 몸이나, 정신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좋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자가격리 중 훈련외 여가 시간은 어떻게 보내고 있나?
팀에서 제공해준 남성 피부케어 제품으로 피부관리를 하고 있다. 와이프가 피부관리를 하라고 여러 번 얘기했었는데 이번 격리 기간 동안 좋은 기회인 것 같아 노력해보고 있다. 또 다른 쉬는 시간에는 주로 가져온 게임기와 모바일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국 음식은 먹어봤는지? 가장 맛있게 먹은 한국음식은?
한국식 BBQ는 미국과 일본에서 자주 먹어봤고 항상 좋아하는 음식이다. 개인적으로는 물냉면이 제일 맛있는 것 같다. 특히 새콤한 식초 맛과 여름에 시원한 육수가 정말 좋은 것 같다.

-일본에서 보여준 홈런 세리머니가 특이하다.
에인절스 시절 팀 동료들에게 일본으로 가면 홈런 세리머니를 파이어볼(장풍)로 할거라고 얘기한 적이 있었다. 이게 드래곤 볼의 영향도 있지만, 미국쇼 ‘THE OFFICE’와 모바일 게임에서 비슷한 모션이 있어서 하게 됐다.

-팀에서 중심타자로서 기대가 크다. 목표는?
한국에 오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하나다. LG의 일원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고 싶어서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몇 홈런이나 타점이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팬들과 구단의 기대치를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나는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직접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 매우 아쉽다. 처음 한국을 경험하는 나에게 많은 정보나 맛집 등을 추천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나는 LG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팀과 동료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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