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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창피해…세금 돌려달라” 도쿄올림픽에 일침 놓은 日 거장 감독 기타노 다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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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연합뉴스


일본 유명 영화감독이자 배우 기타노 다케시(사진)가 지난 23일 열린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대해 “세금을 돌려줬으면 좋겠다”고 비꼬아 눈길을 끈다.

기타노 감독은 지난 24일 밤 TBS 시사정보프로 ‘뉴스캐스터’에 출연해 “어제 개회식, 재밌었네요. 많~이 잤어요. 돈을 돌려줬으면 좋겠네요”라고 비꼬았다.

사회자는 “돈을 내셨는가?”라고 물었고 다케시는 “(개회식에) 세금이 들어갔잖아요. 그거 돌려줘요. 큰일났네, 외국도 창피해서 못 가겠어”라고 지적했다.

이에 사회자는 “연출가가 바뀌는 등 제약이 많지 않았냐”고 반문했고 그는 “(나중에 돌아보면) 일본이 얼마나 바보 같았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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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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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개회식은 처음부터 바람 잘 날 없었다. 대회 개막을 불과 나흘 앞둔 지난 19일 개회식 음악감독 오야마다 게이고가 과거 동급생을 집단 따돌림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어 사임했고, 지난 2월에는 2월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이 여성 비하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났을 뿐만 아니라, 3월에는 개·폐회식 총괄책임자가 사임하는 등의 일들을 겪었다.

결국 난항을 거듭한 후 열린 개회식에 ‘싱겁다’는 국내외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외신들은 “역대급으로 재미없는 개막식이었다”, “졸렸다”, “장례식 같았다” 등의 혹평을 쏟아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팬데믹으로 대다수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등 들어간 예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어 마이니치신문은 “조직위 관계자들이 ‘이번 (도쿄) 대회는 저주받았다’며 탄식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기타노 타케시는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 ‘하나비’ ‘자토이치’ ‘아웃레이지 비욘드’의 감독으로 유명하다. 다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받기도 했으며 고령에도 일본 내에서 여러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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