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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SBS, ‘2020 도쿄올림픽’ 3일차 주요 경기 시청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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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SBS가 지상파 3사가 동시 중계에 나선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 배구, 유도, 수영 등 주요 경기에서 시청률 1위를 모두 싹 쓸었다.

특히, '9연패 신화'를 기록한 여자 양궁 단체전은 SBS가 평균 시청률 9.3%(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6.7%의 MBC와 6.1%의 KBS2를 제쳤고, 금메달을 딴 순간 최고 시청률은 10.2%를 기록했다. 수영의 기대주 황선우 선수가 한국 신기록을 기록하는 순간에도 SBS는 가구 시청률 7.7%, 2049 시청률 4.3%로 타사를 꺾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화제성 지표인 2049시청률은 더욱더 압도적이다. 양궁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SBS는 4.0%로 2.7%의 KBS2, 2.6%의 MBC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펜싱 남자 유도 준결승전에서 4.3%를 기록, 3.1% KBS2, 1.3% MBC에 앞섰다. 배구 예선 역시 3.8%를 기록, 3.1%의 MBC, 2.7%의 KBS2를 제치며 2049 시청률 1위를 독식했다.

이 밖에도 박상영이 출전한 펜싱 에페, 이은지가 출전한 여자 배영 등 이 날 중계한 대부분의 경기에서 SBS는 평균 시청률 및 2049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빅이벤트 강자임을 보여줬다.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역시 한국 양궁이 최강임을 다시 입증했다. 전날 양궁 혼성 단체전 금메달 획득에 이어 올림픽 단체전 9연패라는 새 역사를 썼다.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 안산(20·광주여대)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1세트부터 놀라운 집중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러시아를 6-0으로 눌렀다.

현실 부부케미를 자랑하는 박성현-박경모 해설위원의 입담도 단연 화제였다. 양궁계 전설로 불리는 두 부부 해설위원은 후배 선수들의 경기에 감정 이입하며 명품 어록들을 만들어 냈다. 박성현 위원은 "서로 믿고 쏴야 하는 한 발"이라며 단체전의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고, 박경모 위원은 안산의 활약에 "막내가 해내고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금메달이 확정되자 박성현 위원은 "개인전까지 마치고 다리를 쭉 뻗고 자면 좋겠다"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와 함께 "선수들은 본인 목에 금메달이 걸리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걸려 있다"며 스태프들의 공로도 칭송했다.

유도에서는 '한국 유도의 간판' 안바울(27·남양주시청)이 이탈리아 선수를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안바울은 시작부터 적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주도권을 장악했고, 상대의 빈틈을 노려 순식간에 업어치기에 성공하며 한판승을 따냈다. 리우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안바울은 동메달을 딴 뒤 눈물을 쏟았다. SBS 장성호 유도 해설위원은 "옆에서 지켜봤는데 정말 많은 고생을 했다" 면서 "정확한 한판승" "교본"이라며 안바울 선수의 경기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메달 획득 이상으로 화제를 모은 인물은 수영의 황선우(18·서울체고)였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남자 자유형 200m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며 박태환의 명성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전체 1위로 예선을 통과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가 결승까지 진출하며 메달을 획득하면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의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수영에서 올림픽 메달을 품에 안게 된다.

SBS 정유인 해설위원은 '현역'만이 알 수 있는 경험을 그대로 녹여내며 빠르고 정확하게 경기를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또한 세계 기록과 황선우의 기존 기록을 소수점으로 비교하며 초 단위로 풀어내 전문성까지 겸비한 명해설이 돋보였다. 정우영 캐스터는 "새로운 마린보이의 탄생을 여러분은 함께 했다"며 감격했다.

수영의 기대주 황선우는 26일 오전 준결승전에 출전하는데, 이를 통과하면 27일에 본격적으로 메달 사냥에 나서게 된다. 또한 26일 SBS를 통해 금메달이 기대되는 남자 양궁 단체전, 한국의 간판 김서영이 출전하는 여자 수영, 펜싱, 유도 등이 중계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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