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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직장인 절반, "나보다 어린 상사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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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직장인 1113명 대상 조사

이데일리

(사진=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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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직장인들은 나이 많은 부하 직원보다 어린 상사를 더 어려워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6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113명을 대상으로 ‘어린 리더 대 연상 부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54.4%는 ‘어린 상사 모시기’가 더 곤혹스럽다고 답했다. ‘나이 많은 부하가 더 불편하다’는 45.6%였다.

이 중 실제로 나이 어린 상사와 일해본 경험이 있는 이들은 절반 가까이(45.1%)였다. 어린 상사와 일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 비율은 39%로 ‘리더십 및 경험 부족해서’(53.6%, 복수응답)가 가장 큰 스트레스 원인이었다. 계속해서 ‘나이도 어린데 권위적으로 행동해서’(49.5%), ‘내 의견이나 방식을 무시해서’(25.5%), ‘자존심이 상해서’(18.9%) 등이 있었다. 함께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어린 상사와의 나이 차이는 최대 4살이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63.7%는 나이 많은 부하 직원과 일했다고 답해 어린 상사보다 비중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취업난으로 신입사원의 연령대가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나이 많은 부하와 일하는 데 스트레스를 겪은 이들은 절반인 50.6%였다.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로는 ‘업무상 과실을 지적하기 어려워서’(44.6%, 복수응답), ‘내 의견이나 지시를 무시하고 따르지 않아서’(40.7%),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고 꼬투리만 잡아서’(35.1%) 등을 꼽았다.

직장인들이 꼽은 가장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리더 유형은 ‘책임전가형’(23.1%)이 1위였다. 다음으로 ‘오락가락 스타일’(21.3%), ‘무배려·무매너’(20.8%), ‘분노조절장애’(18.9%), ‘답정너’(4%) 등이 뒤를 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한 연구에 따르면 나이 많은 부하 직원들이 젊은 상사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이 표현될 때 조직 성과가 저하된다”며 “기업들이 정기적으로 직원들의 심리 상태를 관리하고, 명확한 목표제시를 통해 업무 자율성을 확보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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