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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TEN 리뷰] 최홍림, 형 폭력→87억 사기…지금은 허경영 골프 레슨('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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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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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타다큐 마이웨이'



개그맨 최홍림이 형의 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부터 87억의 빚까지 평탄하지 않은 인생을 고백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개그맨 프로골퍼 1호' 최홍림의 희로애락 인생이 공개됐다.

1987년 제1회 대학개그제로 데뷔해 MBC 일요일 밤의 대행진 '미스 최, 미스터 김'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최홍림. 최근 최홍림은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브레이크 없는 입담을 펼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최홍림은 "인생이 결코 평탄치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최홍림은 정치인 허경영과 골프레슨 후 "형제가 많아 부럽다"는 말에 "형제들이 있다고 해서 다 행복한 것은 아니다. 피를 나눴다고 형제가 형제가 아니다"고 했다.

그는 "(가족과) 절연하고 싶었던 게 5살 때부터였다. 그때부터 형은 아주 무서운 존재였고 거의 성인이 돼서 절연했다. 내 마음속에 지워진 사람이다. 안 보면 좋은 사람"이라며 "어린 시절, 10살 차이 형의 지속적인 가정폭력으로 매 순간이 끔찍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형은 부산에서만 살았다. 돈 떨어지면 찾아와 집안의 세간 살림을 다 전당포에 팔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형의 폭력 강도는 심해졌다고. 최홍림은 어머니가 극단적 시도까지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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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형을 만난 최홍림은 감정을 토해내며 오열했으나 끝내 화해하지 못했다. 형은 최홍림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했으나 최홍림은 그 모습마저 가식으로 느껴졌다고.그는 "사실 속이 시원했다. 발언 수위가 세서 다 편집했다. 형과 둘이 같은 공간에 같이 있고 싶어도 무섭다"고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최홍림은 "저는 용서 했다. 어렸을 때부터 맞은 것은 용서했는데 엄마에게 한 짓(때린 것)은 용서가 안 된다"고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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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최홍림이 형을 용서할 수 없는 이유는 폭력말고도 또 있었다. 신장 이식이 절실했던 최홍림에게 흔쾌히 신장 이식을 해주겠다고 나선 형이 수술 당일 자취를 감춰버린 것. 다행히 누나에게 신장이식을 받아 최홍림은 건강을 되찾았지만, 형을 향한 실망감과 분노는 형제의 골을 더욱 깊어지게 만들었다.

최홍림의 누나는 본인도 폭력의 피해자였지만 형제가 화해하길 바랐다. 누나는 "그 프로그램 이후 오빠도 상처를 많이 받고 비난을 받았다. 밖에도 못 나갈 정도라고 한다. 사람은 미워하면 네가 괴롭다"고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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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최홍림은 아내 도경숙 씨를 소개시켜준 '개그계 대부' 임하룡을 만났다. 임하룡은 미모의 사업가였던 도경숙 씨를 최홍림에게 자연스럽게 소개시켜줬고, 두 사람은 부부가 됐다.

최홍림이 87억의 빚을 졌을 때도 아내가 곁에 있었다. 최홍림은 "그동안 미국 석탄산 사기, 몽골 골프장 사기 등 사기로 날린 돈만 무려 87억 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혼 초기였다. 너무 힘들었지만 자존심이 상해서 말을 안했다. 그랬더니 아내가 '무슨 일 있냐'고 걱정하길래 빚이 있다고 했다. 일단 정리하자고 하기에 이혼자는 말인줄 알았는데, 아내가 재산을 정리해서 빚을 갚아줬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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