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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재계약 NO' 이강인 멀티골...西 주목 "올림픽 활약, 이적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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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2021/7/25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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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루마니아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이강인(20, 발렌시아)의 활약을 스페인 현지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올림픽에서 활약이 좋은 조건에 이적할 길을 열어줄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남자축구대표팀은 지난 25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루마니아를 4-0으로 제압했다.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후 엄원상의 행운의 골, 이강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한국은 지난 1차전 뉴질랜드에 0-1로 패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루마니아에 대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1승 1패(승점 3)로 다른 팀들과 동률이지만 골득실(+3)에서 앞서 조 1위로 올라섰다.

이강인은 뉴질랜드와 경기에서 다소 이른 후반 14분 교체 아웃됐다. 루마니아와 경기에서는 선발에서 제외되며 팬들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후반 34분 교체 투입되어 짧은 시간이지만 멀티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경기에 투입되자마자 기회를 잡았다. 후반 39분 설영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수비수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강인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45분 이강인이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방에서 박지수가 찍어찬 패스가 강윤성에게 연결됐고, 강윤성이 재차 이강인에게 패스했다. 이강인은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멀티골은 스페인 현지에서도 화제다. 긴 시간을 소화한 것은 아니지만 두 차례나 골맛을 본 덕이다. 발렌시아와 재계약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가운데 이적을 위해서 올림픽에서 활약이 중요한 영향도 있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선수가 재계약을 고려하지 않고 있기에 발렌시아는 내년에 자유계약(FA)으로 풀어주지 않으려면 이번 여름 이적시켜야 한다.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루마니아전 같은 활약으로 이강인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나이와 기량을 고려해 최대한의 이적료를 받아내려고 하지만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올림픽에서 잘하는 이강인이라면 그 부분을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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