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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도쿄올림픽]'극과 극 결정력', 온두라스전 승리 방정식은 루마니아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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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계획은 다소 틀어졌지만, 어쨌든 조 1위로 올라선 김학범호다. 이제는 온두라스의 스피드를 어떻게 요리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B조 조별리그 두 경기를 1승1패로 끝냈다. 첫 승 상대였던 뉴질랜드에 0-1, 예상치 못했던 패배를 기록했고 복병 루마니아에는 4-0 대승을 거뒀다.

경기 전 온두라스가 뉴질랜드를 3-2로 꺾으면서 4팀 모두 1승1패, 승점 3점 동률이 됐다. 하지만, 승점이 동률이면 골득실과 다득점으로 순위를 가림에 따라 한국은 골득실에서 +3으로 1위가 됐다. 다득점에서도 루마니아전 4골로 전체 1위다.

상대 자책골 유도 등 행운이 따른 루마니아전 승리였지만, 분위기를 180도 바꾼 것은 분명 소득이었다. 8강 진출에 자신감을 찾아도 될 경기였다.

다만, 모든 팀이 동일한 조건이 됐다는 것도 확인해야 한다. 이기면 8강 진출이라는 점이다. 비겨도 8강이 가능하지만, 가장 위험한 유혹의 조건이라는 점에서 오직 승리만 바라봐야 한다.

온두라스는 뉴질랜드전에서 패하면 즉시 탈락에 가까운 운명이었다. 뉴질랜드는 와일드카드로 나선 수비수 윈스턴 리드가 조기 부상으로 수비 틀이 깨졌어도 나름대로 버텼다. 그렇지만, 벼랑 끝 승부를 펼친 온두라스에 3골이나 허용했다.

스피드와 과감한 중앙 돌파를 앞세운 온두라스는 김학범호가 분명 새겨봐야 하는 부분이다. 김 감독은 루마니아전 직전 온두라스-뉴질랜드전을 먼저 와서 관전하며 해법을 모색했다.

온두라스가 뉴질랜드의 높이에 굴하지 않고 스피드를 앞세운 것을 한국전에도 그대로 보인다면 상당한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1-2로 지고 있던 후반 중반과 막판 두 골이 들어간 것이 그렇다.

물론 온두라스는 2016 리우 올림픽처럼 수비로 일관하며 한 골 승부를 노릴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총공세에도 수세로 일관하다 역습에서 한 골로 1-0으로 이긴 기억이 생생하다.

이번에는 녹아웃 스테이지가 아닌 조별리그지만, 상황은 똑같다. 뉴질랜드를 집요하게 공력하고도 골을 넣지 못했던 한국의 모습을 똑같이 만들어내고 골만 넣으면 성공적이기 때문이다. 공격 2선이 정교하게 온두라스 수비를 파고 들어가 깔끔한 결정력을 보일 필요가 있다.

김 감독은 "온두라스는 정말 좋은 팀이다. 북중미 예선에 뛰었던 선수들이 그대로 팀에 남아 있다"라며 철저하게 준비해 선수들과 하나 되어 승리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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