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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잘못된 방향 가고 있다" 백신 안 맞자 확진 300%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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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인근에서 시민들이 백신접종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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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급감하며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같이 평가했다. 델타 변이는 이미 미국에서 신규 감염 사례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우세 종으로 자리 잡았다.

파우치 소장은 25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대유행"이라며 "미국민의 50%가 아직 완전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문제"라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하루 평균 백신 접종자는 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올해 봄과 대비해 백신 접종률이 급락하면서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바탕 자료 등에서 지난 23일 기준 백신 접종 횟수는 53만7000여 건으로, 4월 13일 최고치(338만 건)와 비교해 84%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 전체 50개 주(州) 가운데 30개 주는 2차 접종까지 마친 완전 백신 접종률이 50%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의 방파제 역할을 하는 백신 접종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23일 기준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한 달 전보다 300% 이상 증가한 4만9300여명으로 나타났다.

비베크 머시 미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은 "백신은 코로나19 감염과 입원을 피할 기회를 준다"며 "백신을 맞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리는 돌파 감염이 나타나더라도 증상이 경미하거나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백신접종을 독려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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