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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오색학습법에 AI기술 입혀 중국어 말하기 자신감 올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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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칼라프로젝트 대표 인터뷰

色다른 중국어 학습법 ‘오색중국어’ 앱 서비스

색으로 성조 구분한 학습법으로 특허 받아

이달부터 음성인식 기반 ‘말하기 코스’ 도입

전화수업보다 부담은 덜고, 학습효과는 배로

이데일리

이지현 칼라프로젝트 대표. 사진=노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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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야 너두 할 수 있어 ‘야나두’, 영어가 안 되면 ‘시원스쿨’. 온라인 영어 강의하면 바로 떠오르는 대표 브랜드들이다. 그런데 온라인 중국어 강의에서는 아직 이 정도의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브랜드가 드물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칼라프로젝트’가 인공지능(AI) 기술과 색(色)다른 중국어 학습법을 결합한 ‘오색중국어’로 온라인 중국어 강의의 대명사가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23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만난 칼라프로젝트의 이지현(31) 대표는 “두고 봐달라”며 미래를 자신했다.

이지현 대표는 “오프라인에서 유명한 어학원들이 제공하는 온라인 중국어 강의들을 제외하면 현재는 사람들이 딱 떠올릴 수 있는 중국어 강의 앱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중국어 앱 하면 가장 먼저 오색중국어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밝혔다.

오색중국어는 이 대표가 대학 시절 중국어 과외를 하면서 스스로 만들어 낸 독창적인 학습법이다. 2016년 칼라프로젝트를 창업하고 사업화한 뒤 5년이 흘렀다.

이 대표는 “실제로 앱을 출시하고 고도화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며 “이달에 음성인식과 말하기 기능을 탑재한 버전을 선보였는데, 지금부터가 진정한 의미의 서비스 출범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색중국어 학습법은 알아보기 어려운 작은 기호 대신 색을 통해 중국어 성조를 구분하고 익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1성은 검은색, 2성은 초록색, 3성은 노란색, 4성은 빨간색, 경성은 회색이다. 3000여명의 학생들이 이 학습법을 이용해 오프라인 교재 4개월 코스 분량을 평균 20시간으로 압축해 습득한 데이터를 얻었다.

다른 온·오프라인 강의는 강사에 따라 학습법이 천차만별이고, 강사의 유명세에 따라 참여 열기가 달라지는 것과 달리 오색중국어는 확실한 학습법을 기본으로 두고 강의하기 때문에 앱 내 여러 강사의 강의 영상을 틀어도 적응하는 데 따로 애쓰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이 있다.

최근에는 음성인식 기반 ‘말하기 코스’를 도입하면서 앱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했다.

강의 콘텐츠를 보고 나면 학습한 문장을 말해보는 화면이 바로 뜨는데, 이때 학습자의 발음을 듣고 AI가 판단해 ‘잘하셨어요’라든지 ‘다시 한번 해보세요’ 등의 피드백을 해주면서 능동적인 말하기 연습을 유도한다. 학습자는 10분 분량의 강의 하나를 듣는 동안 평균 20회 이상의 문장을 말하게 된다.

이 대표는 “전화 수업은 실제로 해보면 많은 분이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것을 많이 부끄러워하고 심리적인 부담을 느낀다”며 “또 한자를 함께 보면서 익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순간이 지나가 버리면 쉽게 잊히기 일쑤다. 오색중국어 말하기 코스는 쓸데없는 감정 에너지 소모는 없애면서 말하기 훈련 효과는 극대화하는 최적의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칼라프로젝트는 지난해 오색중국어로 매출 1억원을 올렸다. 현재 회원 수는 2만명가량이다. 연내 회원 수를 10만명까지 늘리고, 매출은 4억원으로 증대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 대표는 “그동안 쌓인 학습 데이터(DB)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를 만들고, 게임성을 가미한 챌린지 프로그램을 다수 개발하는 것이 단기 과제”라며 “유튜버와의 협업 등 재미있는 콘텐츠도 준비 중이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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