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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원희룡 출마선언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을 되돌려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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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제·임대차3법·탈원전·집값” 등 회복 약속

“긴급재정명령 발동으로 100조원 확보…코로나 지원”

“윤석열·원희룡 중 한명이 야권 후보…최종 후보는 나일 것”


한겨레

원희룡 제주지사가 서울 여의도에서 2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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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25일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을 되돌려놓겠다”며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클라쓰가 다른 나라, 차원이 다른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원 지사는 1호 공약으로 ‘100조원 규모의 담대한 회복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원희룡 티브이(TV)’를 통한 비대면 출마선언식을 열고 “높은 국민, 낮은 정부, 겸손한 권력으로 차원이 다른 대한민국을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권에서 자유가 고발되고, 법치가 파괴되면서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분노가 크다”며 정권심판론을 거듭 강조했다. 다만 “제대로 된 심판은 모두가 승복할 수 있어야 한다. 박근혜·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된 사람이 하는 청산은 보복으로 받아들여진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던 유승민 전 의원과 박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을 모두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는 이어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을 되돌려놓겠다”고 강조한 뒤, 소득주도성장, 임대차 3법, 탈원전, 주 52시간제 등을 열거하며 “대한민국을 망친 그 모든 실패한 정책을 되돌려놓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존”이라며 ‘코로나 회복 프로젝트’ 실행을 약속했다. 대통령 당선 뒤 헌법에서 부여한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해 재원 100조원을 마련한 뒤, 취임 1년 차에 50조원을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게 전액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담대한 회복은 생존 회복에만 그치지 않고, 자영업의 구조 전환과 생산성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출마 선언 뒤 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야권 후보로서 윤 전 총장을 높이 평가하고 존중한다. 혈혈단신으로 정권교체의 희망 불씨를 다시 살렸다”면서도 “(야권 후보는) 보수 정통성과 중도 확장성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 당의 최종 후보는 저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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