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맥 빠진 도쿄 개회식에... “드론쇼·김연아 최고” 다시 평창이 떴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였던 드론쇼. 1218대의 드론이 올림픽의 상징 오륜기를 만들었다. /조선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도쿄올림픽이 지난 23일 개막한 가운데, 맥빠진 개회식에 실망한 세계인들이 ‘평창’을 찾아나섰다.

도쿄올림픽 개회식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예정보다 축소된 규모로 진행됐다. 무거운 분위기에 지루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전세계 네티즌들이 대안으로 찾은 것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개최됐던 2018 평창올림픽이다.

올림픽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평창올림픽 개회식 영상의 조회수는 24일 오전만 해도 72만회였다. 불과 하루 만인 25일에는 86만회로 급등했다. 하루 사이 14만명이 본 것이다. 영어 영상인 점을 감안하면 시청한 이들의 대다수가 외국 네티즌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일보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아쉽게 마치자, 전 세계 시청자가 코로나 이전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2018 평창올림픽을 찾고 있다. 사진은 다수 시청자가 인상깊었다고 언급한 드론을 이용한 올림픽 오륜기 퍼포먼스. /올림픽 공식 유튜브 채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 반응도 뜨겁다. 다수 댓글이 도쿄올림픽 개막식을 보고 나서 평창올림픽을 찾아왔다며 “도쿄보다 훨씬 낫다(Way better than Tokyo)”라고 했다. 이 댓글에는 수천명이 ‘좋아요’를 눌러 동의했다.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눈길을 끌었던 요소도 다시금 주목됐다. 한 네티즌은 올림픽 오륜기를 드론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역대 올림픽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였던 피겨선수 김연아에 대해서는 “전세계가 인정할 주자”라고 했다.

조선일보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아쉽게 마치자, 전 세계 시청자가 코로나 이전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2018 평창올림픽을 찾고 있다. 사진은 인면조를 중심으로 펼쳤던 퍼포먼스 중 일부. /올림픽 공식 유튜브 채널


특이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던 ‘인면조’도 다시 소환됐다. 한 네티즌은 인면조가 개회식장 한가운데에서 춤을 추는 장면을 놓고 “아시아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움”이라며 “일본(도쿄)에서도 이런 것을 기대했다”고 썼다.

국내 네티즌들도 이에 호응했다. 한 네티즌은 “전 세계가 도쿄 올림픽 보고 나서 평창 올림픽 찾는 걸 보면 언어는 달라도 사람들 마음은 다 같은 모양”이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코로나 이전이라 그런지 선수들도 더 즐거워 보였다”고 댓글을 남겼다.

[송주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