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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사진은 말한다] 이후락·박준규의 밀담, 1979년 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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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왼쪽)이 국회에서 박준규 전 공화당 의장을 붙잡고 한참 밀담을 나누는 모습을 찍었다. 이후락 의원이 자신을 배척하는 김종필 대표에게 대항할 우군을 끌어들이는 장면 같았다. 그가 정보부장이던 시절에 굵직한 사건이 많았다. 김일성을 만나러 평양(1972)에 갔으며, 김대중 씨를 일본에서 납치(1973)하는 사건도 일으켰다가 문제가 되면서 사퇴한 이후 은둔 생활을 하다가 박정희 전 대통령 말기에 무소속으로 고향 울주군에서 국회의원에 최고 득표로 당선(1978)되면서 공화당에 입당했다. 박준규 의장은 조병옥 비서관을 시작으로 5·16 혁명 후 지역구에서만 6선 의원으로 활약했다. 이들은 정치의 꿈을 다시 펼치려 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사망하면서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

[전민조 다큐멘터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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