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도쿄올림픽] '세계 1위에 모두 무너졌다' 펜싱 박상영·전희숙, 4강 좌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지바, 맹봉주 기자]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 박상영(25, 울산시청)의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박상영은 25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8강에서 '세계 랭킹 1위' 게르게이 시클로시(헝가리)에 12-15로 패배했다.

박상영은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제자 임레(헝가리)와 결승전 대역전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다시 한번 금메달을 노렸다.

그러나 4강 진출에 실패했다. 8강에서 '세계 랭킹 1위' 시클로시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2라운드까지 10-9로 앞섰지만 3라운드 초반 분위기를 내주면서 무너졌다.

경기 후 박상영은 "세계적인 선수와 경기에 나섰다. 마지막에 시클로시가 전략을 바꿨는데 내가 대응하지 못한 게 패배 요인이었다"라고 아쉬워했다.

지난 대회에 이어 또 하나의 우승 메달을 노렸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리우 올림픽 때보다 더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30일 에페 단체전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하게 된다.

한국에서 출전한 유일한 여자 플뢰레 전희숙(37, 서울시청)도 8강에서 좌절했다. 전희숙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 3개 대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올랐다.

32강 아즈마 리오(일본), 16강 천 칭위엔(중국)을 꺾고 8강에 올랐으나 8강에서 '세계 랭킹 1위' 인나 데리글라조바(러시아)에 7-15로 패배했다.

전희숙은 16강 당시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컸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집중력이 떨어졌다. 결국 데리글라조바와 간격을 좁히지 못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펜싱의 출발이 좋았다. 남자 사브르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이 대회 첫날 동메달을 기록했다.

이날 올림픽 개인전 둘째 날에 또 하나의 메달을 노렸다. 그러나 노메달에 그쳤다. 박상영, 전희숙과 함께 권영준(익산시청)과 마세건(부산광역시청)도 개인전에 나섰으나 각각 32강과 64강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