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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대선 개입 논란에…싱하이밍 中대사 "입장 표명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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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배 차관보 상견례 "사드 문제 입장 밝혀"

"中대표, 국가이익·관계 수호 입장 표명 당연"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지난 3월10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서울 중구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03.14. radiohea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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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발언 이후 촉발된 자신의 한국 대선 개입 논란과 관련, '신중히 접근해달라'는 취지의 우리 외교부 요청을 일축했다. 그는 "중국 국가이익, 양국 관계 수호 관련 입장 표명은 당연한 것"이라는 취지로 대응한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25일 외교가에 따르면 주한 중국대사관은 지난 22일 게시물에서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와 싱 대사 면담 소식을 전했다. 이는 지난 20일 외교부 청사에서 이뤄진 상견례 격의 자리다.

대사관은 싱 대사가 여 차관보와 만나 "사드 문제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한국에 있는 중국 정부 대표로서 중국의 국가이익과 양국 관계 수호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했다.

앞서 우리 외교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발언을 싱하이밍 대사가 반박하며 대선 개입 논란이 일자 입장 표명에 신중해 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윤 전 총장은 한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사드 철회를 주장하려면 국경 인근 장거리 레이더를 철수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고, 싱 대사는 이에 대해 '한중 관계는 한미 관계의 부속품이 아니다'라는 기고를 통해 이를 비판했다.

이후 싱 대사 입장 표명이 한국 대선 개입이라는 비판이 야권 중심으로 일었고, 우리 외교부는 17일 "주재국 정치인 발언에 대한 외국 공관의 공개적 입장 표명은 양국 관계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20일 다시 "고위 당국자가 싱 대사에게 직접 우리 입장을 다시 한 번 명확하게 전달했다"고 했다. 하지만 중국 측에서는 '입장 표명은 당연한 것'이라는 취지로 입장 차를 보였던 것이다.

싱 대사의 이 같은 언급은 중국 외교부 측에서 밝힌 입장과도 궤를 같이 한다. 지난 21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대한 이익 관련 문제에 대해 중국 정부 입장을 제 때 밝히는 외국 주재 외교관 책임을 다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자오 대변인은 “(싱 대사의 행보는)소위 말하는 타국 내정 간섭, 타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연관이 없다”, "중국은 타국 내정 불간섭 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대선에 개입 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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