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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써보니] "역시 갓성비"…샤오미 미밴드6, 운동에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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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커져 편의성↑…운동 모드 확대·산소포화도 추가로 '건강 관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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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밴드6'(오른쪽)는 겉으로 봤을 땐 전작인 '미밴드5'와 차이가 없다. [사진=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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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활동량이 줄어들게 됐다. 꾸준히 하던 운동을 자주 못 하게 되니 몸이 무거워지는 건 물론 어깨 결림까지 생겼다. 건강에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예전에 비해 확실히 체력이 떨어진 게 느껴졌다.

이에 꺼내 들게 된 게 최근 출시된 샤오미 스마트밴드 '미밴드6'다. 예전보다 자주 운동을 못 가지만, 운동을 갈 때나 집에서 '홈트'를 할 때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다.

샤오미는 미밴드 시리즈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가성비'로 유명하다.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제한적이긴 하나 필요한 기능만 딱 들어 있어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미밴드6는 겉으로 봤을 땐 전작인 '미밴드5'와 차이가 없다. 다만 화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보이는 화면 크기는 비슷하나 미밴드5는 디스플레이가 1.1인치로, 위아래 베젤이 큰 반면 미밴드6는 1.56인치의 풀스크린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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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밴드5(왼쪽)는 위아래 베젤이 넓은 반면 미밴드6는 풀스크린을 갖췄다. 미밴드5의 경우 메뉴를 넘길 때 하나씩 넘어갔지만, 미밴드6의 경우 여러 메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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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미밴드5의 경우 메뉴를 넘길 때 하나씩 넘어갔지만, 미밴드6의 경우 여러 메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위아래로 스크롤 할 때 빠르고 자연스럽게 넘어가 원하는 메뉴를 찾기도 편리했다.

충전 방식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뒷면 충전단자에 케이블을 꽂으면 된다. 충전단자와 케이블이 자석 방식이라 케이블을 가까이 갖다 대면 알아서 달라붙어 연결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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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단자와 케이블이 자석 방식이라 케이블을 가까이 갖다 대면 알아서 달라붙어 연결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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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가 12.8g에 불과해 손목에 착용했을 때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운동을 할 때도 크게 거슬리거나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스마트밴드를 많이 찾는 만큼 미밴드6는 30가지의 운동 모드를 지원한다. 미밴드4는 6가지, 미밴드5는 11가지 모드를 지원했는데, 대폭 늘어난 것이다. 운동 중 필라테스를 많이 하는 편인데, 전작의 경우 필라테스를 지원하지 않아 요가로 설정한 뒤 운동을 했지만, 미밴드6에서는 필라테스가 추가돼 마음에 들었다.

실제 미밴드6를 착용하고 필라테스를 해봤다. 운동이 끝난 뒤 기록을 보니 칼로리 소모량은 물론 평균 심박수, 최대 심박수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간대별 심박수 그래프와 고강도훈련, 중강도훈련 등 운동 강도를 한눈에 볼 수 있어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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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끝난 뒤 기록을 보니 칼로리 소모량은 물론 평균 심박수, 최대 심박수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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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홈트'를 할 때 더욱 유용하다. 혼자 운동할 때는 의지가 약해질 수밖에 없는데, 어느샌가 기록에 목표를 두고 운동을 하게 됐다. "오늘은 300kcal 빼야지", "어제 스트레칭을 했으니 오늘은 고강도 운동을 많이 해야지" 등의 구체적인 목표 설정을 할 수 있어 도움이 됐다.

다만 터치로 측정이 종료된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운동 모드를 사용하던 중 디스플레이를 3초가량 누르면 실행이 종료되는데, 운동 중에 양팔이 겹치는 동작에서 알아서 꺼지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다시 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잠금 기능을 적용하면 편의성이 높아질 듯하다.

5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산소포화도(SpO2) 측정 기능도 갖췄다. 산소포화도는 혈액 속 헤모글로빈과 산소의 결합 정도를 측정해 혈액 내 산소의 양을 확인하는 검사다. 산소포화도 정상범위는 95~100%로, 낮을수록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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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산소포화도(SpO2) 측정 기능도 갖췄다. [사진=서민지 기자]



정확도가 얼마나 높은지는 모르나, 산소포화도 측정을 해보니 93%라는 결과를 얻었다. 검색해보니 정상범위보다 살짝 낮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최근 피로가 누적된 데다 전날 잠을 설쳐 수치가 낮게 나온 것 같다. 몸이 피곤하다는 걸 느끼긴 했지만, 눈으로 수치를 확인하니 건강에 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에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던 사람들이라면 기능적으로 부족함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역동적인 움직임에도 편하게 착용하길 바라거나 '착한 가격'에 필요한 기능만 갖춘 제품을 원한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관계자는 "미밴드6는 개선된 건강 모니터링 기능으로 일상에서의 건강 상태를 추적한다"며 "신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포괄적인 건강 정보와 알림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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