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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POP초점]"무식·무지해" MBC, 올림픽 중계 사과에도 논란ing→일리야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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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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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나율기자]MBC가 올림픽 중계 방송 사과에도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출신 방송인 일리야 벨랴코프가 이를 저격했다.

지난 24일 러시아 출신 방송인 일리야 벨랴코프는 트위터를 통해 "이 자막 만들면서 '오? 괜찮은데?'라고 생각한 담당자, 대한민국 선수들이 입장했을 때 세월호 사진 넣지, 왜 안 넣었어? 미국은 911 테러 사진도 넣고? 도대체 얼마나 무식하고 무지해야 폭발한 핵발전소 사진을 넣어?"라고 글을 남겼다.

일리야 벨랴코프는 이번 MBC 올림픽 개호식 중계 방송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일리야는 불쾌감을 토로하며 중계 방송을 비판했다.

앞서 지난 23일 MBC는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생중계했다. MBC는 선수단 입장 장면에서 각 국을 설명하는 자료화면을 띄웠다. 그러나 몇몇 국가 설명에서 적절하지 않은 자료화면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먼저, MBC는 우크라이나 자료화면에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를 떠올리는 사진을 넣어 비난받았다. 이외에도 엘살바도르에는 비트코인 사진을, 노르웨이에는 연어 사진 등을 넣는 등 적절하지 못한 자료화면으로 비난받았다.

이에 MBC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MBC는 "도쿄 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을 하면서 국가 소개 영상과 자막에 일부 부적절한 사진과 표현을 사용했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다. 영상 자료 선발과 자막 정리 및 검수 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미 외신들이 MBC의 부적절한 중계 방송에 대해 보도했다. MBC가 영문 사과문까지 추가적으로 게재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일리야가 MBC의 중계 방송을 비판하는 등 여론은 여전히 거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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