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2021.07.23./사진=[도쿄(일본)=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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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TV와 애플리케이션(앱), 웹사이트 등을 통해 도쿄올림픽 개막식을 본 시청자가 1700만명에도 못 미쳐 TV 위주였던 1988년 서울올림픽 때보다도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의 미국 내 중계권을 보유한 NBC유니버설은 이날 NBC방송과 NBC스포츠 앱, NBC올림픽 웹사이트 등을 통해 개막식을 본 시청자를 합산한 결과 1670만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전과 비교하면 이는 2650만명이 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식보다 37% 감소한 수준이다. 4070만명이 본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과 비교하면, 절반이 훌쩍 넘는 59%가 줄어들었다.
특히 로이터통신은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을 인용, 도쿄올림픽 개막식 시청자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개막식(2160만명) 이후 최저이며 33년 전 TV 위주로 2270만명의 시청자를 기록한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보다도 낮았다고 썼다.
스트리밍 옵션의 발달로 과거와 단순 비교하기 어려움을 감안해도 가파른 하락세라고 로이터통신은 평가했다. 실제로 앱 또는 웹사이트를 통해 도쿄올림픽 개막식을 본 시청자 수는 2018년 평창올림픽 개막식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식 때보다 각각 76%와 72% 증가했다. 시청 습관의 변화를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역대 올림픽 수치는 최종 집계로 도쿄올림픽 개막식은 아직 잠정 집계에 불과하다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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