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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장성민, 권영세 만나 "국민의힘 '정권교체' 의지 있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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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the300]30일 다시 만나 입당 여부 논의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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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마포구 봉피양에서 회동을 가진 장성민 세계와동북아시아평화포럼 이사장(오른쪽)과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 /사진=장성민 이사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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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선주자인 장성민 세계와동북아시아평화포럼 이사장이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을 만나 "국민의힘이 국민 여망인 정권교체 의지를 갖고 있냐"고 물었다. 국민의힘의 대여투쟁 방식과 정책대안 제시 능력, 수도권·호남 공략 방안 등에 의구심을 표한 것이다. 장 이사장은 국민의힘의 정권교체 의지와 실천 전략이 있는지를 확인한 뒤 입당 여부에 대한 결단을 내릴 방침이다.

장 이사장과 권 위원장은 25일 서울 마포구 봉피양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장 이사장은 회동 직후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 하의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대표적인 위험 부문들로 민주주의 붕괴위기,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인한 경제파탄, 자유시장경제의 붕괴위기, 대미백신외교의 실패로 인한 국민 고통심화와 사회불안, 청해부대 사건을 통한 전군 방역실태 등에 대한 문제를 폭넓게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정권교체를 이뤄 내는 것이 해답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장 이사장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대여투쟁에 대한 의문도 표명했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청해부대 집단감염 등 방역실패 등 현안에 대한 총력 대응을 하지 않고, 정책대안도 제시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그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에 대한 판결은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 당선이 여론조작으로 당선된 것이기 때문에 이는 문 대통령의 당선 무효판결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왜 야당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투쟁하지 않느냐고 물었다"며 "그리고 왜 국민의힘은 민주주의를 위한 원내 투쟁도 원외 투쟁도 안하는 것인지, 이러고도 야당이 과연 집권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물었다"고 밝혔다.

방역실패 문제에는 "국민의힘은 질병과의 전쟁 중에 있는 국민을 하루라도 빨리 구출하기 위해서도 체계적인 방역시스템에 관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지를 묻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1시간 만에 확진자를 구별할 수 있는 여주시 모델을 전격적으로 검토해서 새로운 국민방역의 대안적 모델로 검토해 볼 것을 제안했다"라고 설명했다.

장 이사장은 무엇보다 국민의힘의 정권교체 의지에 대해 캐물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지금의 대한민국은 초속으로 달리는 KTX 시대인데 조랑말들이 끄는 달구지 수준으로는 정권교체라는 만리장성을 넘기란 쉽지 않다는 주장을 하면서 '민주주의와 혁신미래를 위한 국민통합형 정권교체'를 위해서 '빅텐트'를 치자고 주장했다"며 "빅 씽크, 빅 픽처, 빅 점프 등 빅3 전략으로 거대한 친민야권을 구축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무너져 가는 서민과 중산층, 중도층을 살릴 수 있는 당의 혁신 전략이 무엇인지도 물었고 특히 정권교체를 위해서 불모지인 수도권과 호남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무엇인지도 물었다"며 "국민대통합의 정치를 위해서 영호남, 동서화합, 민주화와 산업화의 통합정치를 적극 구현해서 문 정권 하의 분열주의를 통합주의로 대체하자고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과 권 이사장은 오는 30일 다시 만나 정권교체 혁신 방안과 입당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장 이사장은 "저의 거취 문제는 한 두 차례 더 권 의원님과의 미팅을 통한 의견개진으로 심사숙고해 나갈 생각"이라며 "저는 앞으로 당 지도부도 직접 만나 정권교체를 위한 당혁신 방안과 서민과 중산층, 중도층, 불모지인 호남을 위한 어떤 비전과 파격적인 혁신정책들을 갖고 있는지 확인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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