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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文대통령 "백신접종 속도낼것, 8월 40대 접종 차질 없도록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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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방대본 회의 주재

"거리두기 4단계 2주연장 송구"

"지역 특성 맞은 방역 추진 당부"

헤럴드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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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2주간 연장하기로 한것에 대해 “국민들이 감내해야 할 고통의 시간이 길어지게 되어 매우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2주간의 고강도 조치에 의해, 확산을 진정시키진 못했지만, 확진자의 급증세를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었다”며 “그 효과를 계속 이어가 앞으로 2주, 확실하게 확산세를 꺾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로 전세계가 큰 몸살을 앓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아가면서 지난 세 차례의 확산 때보다 훨씬 큰 규모와 빠른 속도로 확산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또 “감염 양상도, 특정 시설과 집단 중심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이용하는 시설과 모임을 통해 산발적이고 광범위한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고, 활동성이 큰 연령층의 비중이 높아, 과거 어느 때보다 통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같이 엄중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지금, 코로나 확산세가 증가하느냐, 아니면 확산세를 저지하고 통제하느냐의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모든 방역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하고,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이라고 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 지자체의 주도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역의 특성에 맞는 방역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정부는 지자체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백신접종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내일(26일)부터 50대 접종에 들어가면서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며 “백신 예약시스템의 미흡한 부분도 신속하게 보완하고 있습니다. 8월에 예정된 40대 이하 예약은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근본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처럼 유행이 발생할 때마다 군·경, 공무원을 임시방편으로 동원하거나 임시직을 활용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오래 지속할 수도 없다”며 “보건소 간호인력 등 공공의료 인력을 확충하고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등의 근본 대책을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마련하는 데 강력한 의지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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