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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청해부대 또 1명 추가 확진 누적 272명…北 “남조선 해군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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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 1명 격리중 증상 발현 뒤 양성 판정

北 “南 군부 부실 대응” 우회적으로 비판

헤럴드경제

국방부는 25일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던 간부 1명이 격리중 증상 발현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해부대 누적 확진자는 272명으로 늘어났다. 청해부대 장병들이 지난 20일 귀국해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하는 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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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사상초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에서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국방부는 25일 앞서 청해부대 전수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던 간부 1명이 격리중 증상 발현으로 추가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해부대 장병 301명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90%인 272명이 됐다.

음성은 29명이다.

다만 개인별 코로나19 잠복기가 다르기 때문에 이번처럼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

현재 청해부대 확진자 가운데 입원 환자는 19명으로 국군수도병원 4명, 국군대전병원 10명, 민간병원 5명 등이다.

다른 장병들은 민간 생활치료센터와 국방어학원, 진해 해군시설 등에 분산 격리중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선전매체를 내세워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우회적으로 군의 부실대응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남조선군 해군부대에서 악성 비루스(바이러스)에 의한 집단감염사태 발생’이란 제목의 글에서 남측 언론 보도를 인용해 “사병들 속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태는 군부의 부실한 대응이 불러온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군 상층부가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에도 방심한 탓에 사태가 악화됐다”면서 “이번 사태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해외 파병부대에 하달된 코로나19 매뉴얼과 관련해 감기 유증상자 발생시 합동참모본부에 보고토록 하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등의 부실 의혹이 제기되지만 합참이 비밀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또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에 신속항원검사 키트가 아닌 코로나19 바이러스 면역반응을 확인하는 신속항체검사 키트가 보급됐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도 3명의 훈련병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누적 확진자는 123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대구 공군 군무원 1명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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