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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영(25, 현대모비스) 장민희(22, 인천대) 안산(20, 광주여대)이 호흡을 맞춘 한국은 난적 벨라루스를 꺾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이어온 단체전 9연속 금메달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한국은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4강전에서 벨라루스를 세트스코어 5-1(54-52, 57-51, 53-53)로 완파했다.
현장 카메라가 흔들릴 정도로 바람이 셌다. 하지만 신안 자은도에서 특별훈련을 진행한 한국은 거침없이 속사를 이어 갔다. 1세트 첫 시도에서 안산과 장민희가 9점을 쐈지만 강채영이 10점을 명중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 기세에 벨라루스가 흔들렸다. 첫 발부터 7점을 쏘며 주춤했다. 한국이 54-52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역시 한국이 압도했다. 두 번째 시도에서 신들린 '10의 행진'으로 승리를 매듭지었다. 선공을 맡은 벨라루스가 첫 시도에서 27점을 합작했다. 하지만 한국은 세 발 모두 9점을 쏴 동점을 만들었고 두 번째 시도에선 세 발 연속 10점을 꽂아 기세를 올렸다. 한국이 57-51로 2세트도 챙겼다.
마지막 3세트. 더 이상 경기는 필요없었다. 벨라루스가 연속 10점으로 막판 스퍼트를 보였지만 한국 역시 28점으로 맞대응해 찬물을 끼얹었다. 두 번째 시도 첫 발에서 벨라루스가 7점을 쏘며 무너졌다. 승리 마침표를 찍었다.
부전승으로 직행한 단체전 8강에서 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6-0으로 완파한 한국은 준결승에서도 벨라루스를 누르고 순조로운 항해를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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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양궁은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단체전 8연패를 달성했다. 도쿄 대회에서도 금빛 화살을 쏘면 9연패 신화를 이루게 된다.
한국은 지난 23일 열린 개인 예선 랭킹라운드에서 1~3위를 싹쓸이하며 예열을 마쳤다. 안산과 장민희, 강채영 순으로 스코어 최상단을 독식했다.
전날 혼성전에선 막내 안산이 남자 대표 팀 막내 김제덕(17, 경북일고)과 사대에 올라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을 수확했다. 스무 살에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한 안산은 이튿날 여자 단체전으로 무대를 옮겨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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