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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울산 주말 코로나19 확산세 한 풀 꺾여…거리두기 2단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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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교직원·기업체 등 백신 접종 속도

뉴스1

울산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15일 오전 울산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7.1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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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지난 주 동구 어린이집과 부산 유흥주점 등의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두 자릿수 확진자를 유지하던 울산은 주말을 맞아 다시 한 자릿수로 감소하면서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2명과 유증상자 1명 등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울산은 지난 23일까지 2주간 어린이집과 부산 유흥주점발 연쇄감염으로 하루 평균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기간 울산에서만 동구 어린이집 관련 집단에서 80여명이, 부산 유흥주점 관련 집단에서 30여명이 확진됐다.

주말 첫 날인 24일에는 동구 어린이집과 부산 유흥주점 관련 각각 1명이 발생했지만 접촉자 등의 추가 감염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울산은 4차 대유행에 따른 지역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19일부터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기존 6명에서 4명으로 제한하는 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했다.

이는 여름 휴가철 지역간 사람들의 이동을 억제하고, 사적모임도 최소화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를 차단하는 효과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울산은 또 감염 전파력이 강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델타 변이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도 추가 대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은 원인이다.

이에 시 방역당국은 8월 1일까지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 유지해 동구 어린이집과 부산 유흥주점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 등으로 인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감염세를 완전하게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뉴스1

고등학교 3학년생·교직원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19일 오전 울산 동천체육관에 마련된 중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이 백신을 맞고 있다. 2021.7.1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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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고3 수험생과 교직원, 학원·교습소, 대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교육청과 협의해 지난 19일부터 진행 중인 고3 수험생과 교직원 등 59개 학교 1만5524명 중 1만3204명(85%)의 접종을 30일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이어 26일부터는 55-59세 대상자 8만9469명 중 7만7928명(87.1%)을 대상으로, 27일부터는 현대중공업 및 협력사 직원 3만명과 삼성SDI 직원 3000여명 등 고용노동부에 백신접종을 신청한 기업들도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시 관계자는 "울산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대확산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며 "다음달 1일까지는 현행 강화된 2단계를 유지하고, 확산세 추이를 좀 더 지켜본 뒤 거리두기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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