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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란 출신 난민팀 태권도 선수, 세계 1위 3연패 저지 이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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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57㎏급 16강전서 올림픽 3연패 노리던 영국 존스 제압

첫 경기서는 모국 이란 대표와 대결해 승리

연합뉴스

이란 선수와 대결하는 이란 출신 올림픽 난민팀 선수 알리자데(왼쪽).
[EPA=연합뉴스]



(지바=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이란을 떠나 난민팀으로 올림픽에 참가한 태권도 선수가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 세계 최강을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키미야 알리자데 제누린(23)은 25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여자 57㎏급 16강전에서 제이드 존스(영국)에 16-12로 이겼다.

알리자데는 이란 출신이지만 이번 대회에 올림픽 난민팀(EOR) 선수로 참가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이번 도쿄 대회에서도 올림픽 난민팀을 꾸렸다.

도쿄올림픽 난민팀은 11개 국가 출신 29명의 선수로 이뤄졌다. 알리자데는 난민팀에 포함된 3명의 태권도 선수 중 한 명이다.

존스는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대회 여자 57㎏급에서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땄으며 세계랭킹 부동의 1위인 선수다.

존스가 도쿄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태권도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처음으로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알리자데의 올림픽 출전은 리우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18세였던 5년 전 리우에서 알리자데는 이란 국가대표였다.

존스가 2연패를 달성한 이 대회에서 당시 알리자데는 동메달을 땄다. 이란이 1948년부터 올림픽에 참가한 이래 68년 만에 전 종목을 통틀어 여성 선수로서는 처음 획득한 메달이었다.

이후 알리자데는 2017년 전북 무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는 여자 63㎏급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그러나 알리자데는 이란 당국으로부터 억압을 받고 있다며 지난해 독일로 가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

그러고는 난민팀의 일원으로 도쿄행에 올랐다.

알리자데는 이번 대회 첫 경기(32강전)에서는 공교롭게도 모국 이란 출신의 동갑내기인 나히드 키야니찬데와 싸워야 했다.

알리자네는 18-9로 키야니찬데를 눌렀다.

이어 알리자데가 존스를 꺾으면서 난민팀 사상 첫 메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난민팀은 리우 대회에서 단 하나의 메달을 따지 못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아직 메달 소식이 없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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