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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대통령 특별사절' 된 방탄소년단 "우리나라 위해 사명감 갖고 임하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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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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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룹이 된 방탄소년단(BTS)이 대통령 특별 사절로 나선다.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24일 SBS ‘8뉴스’에 출연해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소감과 글로벌 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1일 국내 대중문화예술인 중 처음으로 정부 공식 특사에 임명됐다. 오는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 등에 참석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게 된다.

리더 RM은 “우리도 지금의 청년 세대분들과 함께 커왔다”며 “세계적인 경제 위기나 사회적인 무언가가 우리에게 미치는 임팩트를 직간접적으로 목격하고 겪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위기가 있을 때 미약하지만 문화특사, UN총회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참여해서 우리와 함께 커왔던 청년 세대 분들이나 전 세계 미래 세대 분들을 위해 감히 우리나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자는 무거운 마음으로, 또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며 “출국해서 최선을 다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사명감을 다해서 완수하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발매한 싱글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핫100’에서 7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다가,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로 1위 바통을 이어받았다. RM은 “굉장히 꿈같다. ‘버터’를 낼 때만 해도 7주 연속으로 1위를 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우리끼리 농담 삼아 바통 터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실현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빌보드 1위 후 큰절 사진을 올렸던 지민은 “감사한 상황이기도 했고 실감도 안 났지만 참 너무 대가 없는 응원과 큰 사랑을 주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는 행복한데 팬들 한 분, 한 분이 어느 정도로 행복한지는 우리가 알 수가 없으니까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퍼미션 투 댄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전 세계에 희망을 주는 노래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 RM은 “대면하기도 어렵고 사람들이 모이기도 어렵고 사실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데 제약이 많이 걸려 있는 상태인데 제자리에서 집에서든 어디서든 춤출 허락까지 필요한 상황일까라는 그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며 “공연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같이 막 노래를 들으면서 춤을 추고 점프하고 그런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퍼미션 투 댄스’에는 ‘떨어져도 착륙하는 방법을 아니까 괜찮아’라는 가사가 있다. 슈가는 이에 대해 “추락은 두려우나 착륙은 두렵지 않다는 말들을 한 적이 있다”며 “추락과 착륙의 차이는 착륙은 다시 한번 이륙을 할 수 있다는 뜻이지 않냐.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추락이 아닌 착륙을 한다면 다시 날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지금 상황에서 적절한 말이지 않나 싶다”고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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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를 접목해 화제가 된 ‘퍼미션 투 댄스’ 안무에 대해 제이홉은 “국제 수화를 접목을 해서 안무를 짜봤고 우리가 그걸로 뮤직비디오와 무대까지 선보였다. 좀 더 전 세계에 많은 분들에게 긍정의 에너지와 위로와 희망이 되어 드리고 싶어서 국제 수화를 선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유튜브 쇼츠에서 다음 달 14일까지 ‘퍼미션 투 댄스’ 챌린지를 진행한다. 제이홉은 “전 세계 많은 분들이 다 같이 즐겁게 춤을 췄으면 하는 바람에 시작하게 된 챌린지”라며 “우리도 공연을 하면서 관객과 소통을 하고 교감을 하면서 얻는 에너지가 있는데 오랜 팬데믹 기간 속에서 우리도 갈증이 좀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챌린지를 통해서 많은 분들과 함께 즐기면서 갈증을 해소하고 좋은 긍정적인 희망과 에너지를 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도 솔직히 이야기했다. 지민은 “‘우리가 무엇을 해내야 된다’ 이런 생각보다는 팬들한테 어떤 식으로 얼마나 어떻게 보답을 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팬들, 관객들이 있어서 우리가 존재하는 것인데 그런 것에 대한 충족도 못 시켜주고 있는 상황이고, 충분하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지도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게 가장 좀 무겁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정국은 방탄소년단의 신보 계획에 대해 “이때까지 음원이나 음반을 발매한 것도 그때의 우리 생각들이나 감정 상태, 흐름에 따라 탄생이 된 것이라 앞으로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지금 우리가 어떤 얘기를 하면 좋을까’ 이런 것들을 고민하고 얘기해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좋은 곡, 멋진 곡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곡도 영어곡으로 발표한 것인지에 대해 묻자 “그것도 정해진 게 없다. 모른다”고 답했다.

슈가는 아쉽게 수상이 불발된 그래미상을 언급하며 “가능만 하다면 한 번 더 후보에 올라서 도전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여전히 있다. 받고 싶다”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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