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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역대급' 폭염 기승

폭염에 축산농가도 비상… 충북 닭·돼지 1만7288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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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폭염 대비 비상대책… 폭염저감 시설·장비 설치

가축재해보험 지원도… 정부·지자체, 피해 농가에 보상

세계일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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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닭, 돼지 등이 폐사하는 등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각 농장들은 살수차를 동원해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등 대처에 나섰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 여름 도내에서 폐사한 가축은 1만7288마리로 파악됐다. 지난해 폐사한 가축 수 5201마리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충북 진천의 농장 5곳에서 6308마리가 폐사했고 영동의 한 양계농장에서는 닭 6000마리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폐사했다. 음성에서 2606마리, 괴산에서 1617마리, 보은에서 701말, 청주에서 56마리 등 충북 곳곳에서는 폐사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충북도는 가축 폐사가 잇따르자 폭염을 대비한 비상대책에 나섰다. 208억원을 들여 축사 내 폭염저감 시설·장비를 설치하고 가축재해보험 가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시·군 축협에서 가입할 수 있는 가축재해보험은 폭염을 포함한 각종 재해로 가축을 죽었을 경우 정부와 지자체가 그 피해를 보장해 준다.

전북도는 축산농가의 돼지 604마리와 닭 3만1000여마리가 최근 폭염으로 폐사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익산의 전날 최고기온이 36.3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날까지 6일간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전북도는 지난 21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축산농가에 철저한 환기, 충분한 급수, 복사열 최소화 등 예방 조치를 당부했다. 각 지역에서는 살수차가 동원돼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전남도는 완도지역의 전복, 어류 양식장의 고수온으로 인한 대량폐사 등 피해를 우려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완도군은 전남도와 합동대책반을 구성하고 신지 송곡, 약산 득암, 금일 일정, 청산 지리 등 해역의 수온과 염분 점검에 나섰다. 합동대책반은 전복 양식장은 수온 23도 이상 먹이 절식, 26도 이상 먹이 금식을 실천해줄 것을 당부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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