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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슈퍼캐치' 스프링어 "망설이지 않고 달렸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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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 수비를 보여준 토론토 블루제이스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가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말했다.

스프링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를 10-3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스프링어는 1번 중견수 출전, 타석에서 홈런 포함 2안타, 그리고 3회말 수비에서 브랜든 니모의 좌중간 가르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냈다.

매일경제

타구를 잡은 스프링어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뉴욕)= 고홍석 통신원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수비가 건강한 몸 상태를 증명하는 것이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웃으며 "그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망설이지않고 달렸다. 몸 상태는 지금 너무 좋다. 좋은 점프를 해서 잡을 수 있었다. 느낌이 너무 좋다. 이 상태를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을 이었다.

이 장면이 자신의 호수비 장면중 "가장 좋은 장면중 하나일 것"이라 밝힌 그는 "타자가 때리자마자 바로 뛰었다. 타구에 접근하면서 펜스와도 가까워지는 것을 봤지만 잡아야한다고 생각하고 계속 갔다. 잡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로 1번 타자로 돌아온 그는 보 비셋, 마르커스 시미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등 동료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들이 90경기가 넘는 기간동안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이들이 해준 일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정말 멋졌다. 내가 채워야 할 자리가 크다"며 새로운 1번 타자로서 책임감을 강조했다.

타순 변경이 동기부여가 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럴 수도 있다. 오늘 우리는 좋은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덤볐다. 타자들 모두가 상하위 타선 가리지않고 기여했다"고 답했다.

이날 그는 메츠팬들의 많은 야유를 받았다. 지난겨울 메츠와 토론토 사이를 놓고 고민하다 토론토를 택한 영향이 컸을 터.

그는 이와 관련해 "그런 것을 걱정하는 것은 내 일이 아니다. 내 일은 지금 함께 뛰는 동료들과 경기를 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 팀 선수들을 사랑한다. 다른 문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위해 뛰고 있다. 이 팀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걱정하겠다. 이곳에서 뛸 수 있어 행복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뉴욕(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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