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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몸값' 하나 했더니…류현진, 스프링어 수비에 웃고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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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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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20년 류현진, 2021년 조지 스프링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역사에 남을 거액 투자였다. 류현진에게 4년 8000만 달러를 안기며 2016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자 '투자 의지'는 더욱 커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를 6년 1억 5000만 달러에 영입했다.

그런데 류현진과 달리 스프링어 영입 효과는 체감하기가 어려웠다. 스프링어는 옆구리 부상으로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했고, 첫 번째 복귀 뒤에는 4경기에서 홈런 2개를 쳤지만 허벅지 통증이 도져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스프링어는 전반기 단 20경기 출전에 그쳤고, 공격에서는 타율 0.194, 5홈런, OPS 0.726에 그쳤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재충전의 기회로 삼은 덕분일까. 스프링어는 후반기 토론토가 기대했던 선수로 돌아왔다. 24일까지 후반기 6경기에서 타율 0.333, 2홈런, OPS 1.030을 기록했다.

스프링어는 24일 4타수 무안타로 연속 안타 행진을 4경기에서 마감했지만, 25일 다시 시동을 걸었다. 5월 3일 애틀랜타전 이후 23경기 만에 1번타자로 나와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수비에서도 하이라이트 필름에 들어갈 만한 명장면을 만들었다. 3-0으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랜든 니모의 좌중간 뜬공을 다이빙 캐치로 잡았다. 앞쪽으로 떨어지는 타구가 아니라 뒤로 넘어갈 수 있는 타구였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말 그대로 날았다. 장타를 직감했던 류현진의 눈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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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5회에는 오히려 잡을 수 있던 타구를 놓치고 말았다. 1사 1루에서 대타 브랜든 드루리의 타구를 잘 따라갔지만 글러브에 넣지 못했다. 2사 1루가 됐어야 할 상황이 1사 2, 3루 위기로 바뀌었다. 류현진은 브랜든 니모와 피트 알론소, 도미닉 스미스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맞고 5회 1사에서 교체됐다.

결국 류현진은 5회 5연속 피안타 여파로 4⅓이닝 만에 교체됐다. 25일 메츠전 성적표는 4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경기는 올 시즌 3번째고, 두 자릿수 피안타는 처음이다.

류현진은 승수 추가에 실패했지만 토론토는 10-3으로 크게 이겼다.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가 멀티 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마르커스 시미언, 보 비솃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스프링어는 6타수 2안타 1타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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