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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금지시간 어기고 해운대 물놀이…중학생 1명 사망·1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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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 금지시간에 물놀이 사고



중앙일보

부산 소방재난본부 대원들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 부산 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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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새벽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중학생 3명이 물놀이를 하다 1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됐다. 지난 6월 개장 이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첫 인명사고다.

부산 경찰과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5일 새벽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7번 망루 부근 해상에서 물놀이하던 중학생 1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됐다.

사망자는 대구지역 중학교 3학년생(15)이며, 실종자는 같은 지역 중학교 2학년생(14)이다. 이들을 포함한 대구지역 중학생 3명은 지난 23일 대구에서 부산으로 놀러 와 해운대구 구남로에 있는 한 호텔에서 숙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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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중인 부산 소방재난본부 대원들. [사진 부산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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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3명은 25일 오전 2시 10분쯤 해운대해수욕장 7번 망루 쪽에서 옷을 벗어두고 팬티만 입은 채 바다에 들어가 수영을 했다. 이후 오전 4시쯤 1명은 1차 통제선(모래사장에서 50m 거리)에서 부표를 잡고 있었으나 나머지 2명은 부표 밖으로 밀려 나가면서 119로 신고를 해달라는 말과 함께 실종됐다.



실종 1명 수중·공중수색 계속



부표를 잡고 있던 친구가 물 밖으로 나와 지나가던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119에 실종신고가 이뤄졌다.

오전 3시 49분쯤 소방과 해경 등이 사고 현장에 도착해 수색이 이뤄졌고, 소방 잠수대원 등이 수중수색을 하던 오전 5시 25분 통제선 부근에서 숨진 중학생 1명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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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방재난본부 대원들이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 부산 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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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해수욕장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해수욕 금지시간이어서 사고 당시 현장에는 별도의 안전요원이 없었다.

소방과 해경은 특수구조대원과 드론을 동원해 수중과 공중에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중학생들이 해수욕 금지시간에 수영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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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방재난본부 대원들이 수중 수색을 위해 장비를 갖추고 있다. [사진 부산 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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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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